“수십 차례….” ‘다섯 번째’ 성폭력 피해자 등장한 남궁연

송시현 기자 2018년 3월 8일 입력
						
						

“분노 치민다” 남궁연, 성폭력 추가 폭로…男목격자 등장

[TV리포트=박귀임 기자] 드러머 남궁연이 성추문에 휩싸인 가운데 폭로가 쏟아지고 있다. 다섯 번째 피해자에 이어 남성 목격자까지 등장했다.

7일 방송된 ‘SBS 8 뉴스’에서는 남궁연의 성폭행 관련 이슈가 보도됐다.

이날 ‘SBS 8 뉴스’ 측은 다섯 번째 성폭력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여성과 인터뷰했다. 그는 “2000년대 중반 남궁연이 업무 이유로 자신을 집으로 부른 뒤, 지압 치료 핑계로 신체접촉을 시작했고, 추행은 유사 성행위 수준으로 변했다”면서 “일을 그만둔 뒤 지금까지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선 폭로자들의 용기 덕분에 미투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남궁연 측에 사실 확인을 요청했지만 아무런 말을 듣지 못했다고.

앞서 남궁연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들도 스튜디오에 출연했다. A씨는 “허위사실이라고 고소를 하겠다는 것에 너무 화가 나있다. 끝까지 사실을 밝히겠다는 심정으로 오게 됐다”고 알렸다. B씨는 “A씨의 글을 보고서 제가 당했던 거랑 유사하다는 생각을 했다. 허위사실이라 고소를 한다는 얘기에 피해자 분이 고소당하는 건 막아야 한다는 생각에 나오게 됐다”고 전했다.

C씨 역시 “저한테 평생 속죄하면서 살겠다고 용서를 빌었던 사람이 어떻게 저를 고소할 수가 있는지 분노가 치민다”면서 남궁연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자신이 나쁘지 않다고 해서 죄가 없어지는 게 아니고, 다른 사람 인생을 짓밟으면서 자기가 가진 것을 끝까지 놓지 않으려고 또 다시 피해자를 짓밟는 행동을 계속하고 있으니 정말 나쁜 행동”이라고 덧붙였다.

남궁연의 성폭행 장면을 목격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한 남성은 JTBC ‘뉴스룸’에 “옷을 입은 채로 당연히 엎드려서 마사지를 받고 탈의를 하고 해야한다고 했다”며 “사진기 안에 들어있는 사진들을 몇 장 보여줬다. 여자 분들 얼굴은 없는 신체 부위들을 찍은 사진들이었다”라고 폭로했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SBS,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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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폿@이슈] 쏟아지는 폭로, 분노하는 여론, 사면초가 남궁연

 

[TV리포트=박귀임 기자] 또 다시 폭로가 쏟아졌다. 여론은 분노했다. 하지만 그 중심에 있는 드러머 남궁연은 성추문에 대해 법적 대응을 계획했다.

남궁연의 성추행 논란은 지난 달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로 시작됐다. 남궁연은 ‘미투 운동’(#Metoo, 나도 당했다)의 가해자로 지목, 도마 위에 올랐다.

하지만 남궁연은 침묵했고, 사흘 만에 법률대리인을 통해 입장을 처음으로 전했다. 지난 2일 법률사무소 익선 관계자는 TV리포트에 “남궁연과 관련돼 제기된 성추행 의혹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면서 “해당 글을 올린 분에 대해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장을 차주에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궁연이 강경 대응할 뜻을 전했지만, 그를 향한 폭로는 계속 이어졌다. B씨는 “90년대 후반 처음 남궁연을 알았고, 그 때 성추행을 당했다”고 알렸고, D씨는 “남궁연이 유명세를 이용해 자신을 성노리개 취급한 것 같아 화가난다”고 폭로했다.

폭로에 대해 남궁연 측은 선을 그었다. 법적 대응할 뜻을 고수했다. 여론은 점점 더 매서워졌다.

지난 7일 다섯 번째 폭로자가 등장했다. 그는 ‘SBS 8 뉴스’를 통해 ““2000년대 중반 남궁연이 업무 이유로 자신을 집으로 부른 뒤, 지압 치료 핑계로 신체접촉을 시작했고, 추행은 유사 성행위 수준으로 변했다”면서 “일을 그만둔 뒤 지금까지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선 폭로자들의 용기 덕분에 미투에 동참한다”고 주장했다.

남궁연의 성폭행 장면을 목격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한 남성은 JTBC ‘뉴스룸’을 통해 “옷을 입은 채로 당연히 엎드려서 마사지를 받고 탈의를 하고 해야한다고 했다”면서 “사진기 안에 들어있는 사진들을 몇 장 보여줬다. 여자 분들 얼굴은 없는 신체 부위들을 찍은 사진들이었다”라고 밝혔다.

쏟아지는 폭로에 여론은 들끓었다. 남궁연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다. 다만, 남궁연은 최근 한 매체에 “나는 그렇게 나쁜 사람이 아니다”고 말했다.

과연 진실은 무엇일지, 폭로의 끝은 무엇일지, 남궁연은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이목이 쏠린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남궁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