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세게 주먹질해라” 영화감독 때문에 얼굴 찢어져 70바늘 꿰맨 여배우

2018년 3월 8일   정 용재 에디터

영화감독의 무리한 요구로 여배우가 큰 부상을 입었다.

지난 7일 (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캐나마 배우 테일러 힉슨(Taylor Hickson)이 감독의 지시를 따르다 얼굴에 큰 부상을 입어 70바늘을 꿰매게 된 사건을 전했다.

지난 2016년 12월 캐나다 매니토바주의 한 세트장에서는 공포영화 ‘고스트랜드’가 촬영 중이었다.

‘고스트랜드’의 연출을 맡은 감독 파스칼 로지에는 테일러에게 “유리문을 더 세게, 감정을 담아서 주먹질 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하지만 유리문을 세개 때리면 깨지지 않을까 걱정했고, 영화 제작사와 감독 측은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테일러를 안심시켰다.

촬영이 재개되고 테일러는 감독의 지시대로 세게 문을 두드렸고, 실제로 유리문이 깨져버렸다.

유리문이 깨지면서 그녀가 앞으로 넘어졌다.

유리 파편 위로 떨어진 테일러는 순식간에 왼쪽 얼굴과 상체가 피로 뒤덮혔다.

테일러는 병원으로 긴급히 이송됐고, 왼쪽 얼굴을 70바늘이나 꿰매는 큰 수술을 해야했다. 수술 후에도 왼쪽 얼굴에는 계속해서 흉터가 남아 있다고.

테일러는 이 흉터 자국을 없애기 위해 레이저 치료와 실리콘 치료를 받았지만, 흉터 자국은 사라지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그녀가 성형수술을 하더라도 왼쪽 얼굴에 생긴 상처가 완전히 없어질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WEST HOLLYWOOD , CA – DECEMBER 08: Taylor Hickson attends the Vulture Awards Season Party on December 08, 2016 in West Hollywood, California. (Photo by JB Lacroix/WireImage)

현재 테일러는 위험한 상황임을 인지하고도 유리문을 세게 주먹질하라고 지시한 영화감독과 제작사에 소송을 건 상태라고 한다.

한편, 테일러 힉슨은 지난 2016년 큰 인기를 끌었던 영화 ‘데드풀’의 메건 오로브스키 역할로 출연한 바 있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테일러 힉슨 인스타그램,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