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패스들이 자주 사용한다는 ‘특이한’ 언어패턴

송시현 기자 2018년 3월 13일 입력
						
						

‘사이코패스’들은 무의식 중에 보통 사람들과는 다른 ‘말’을 사용한다.

미국 코넬대학(Cornell University) 제프 핸콕(Jeff Hancock) 박사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공동 연구진은 컴퓨터를 이용해 범죄자들의 말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사이코패스 범죄자들에게는 다른 사람과는 다른 특이한 형태의 언어 패턴이 발견됐다고 한다.

연구진은 캐나다의 한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살인자 중 사이코 패스 검사인 ‘PCL-R’를 통해 확실하게 검증된 14명의 사이코패스 살인자와 일반 살인자 28명의 말을 비교 분석했다.

가장 먼저 연구진은 참가자들에게 자신이 저질렀던 범죄 장면을 세밀하게 설명해달라고 요구하고, 그 말들을 컴퓨터로 분석했다.

그 결과 사이코패스 살인자들과 일반 살인자들은 ‘언어 습관’에 큰 차이점이 있다는 것이 발견됐다.

연구에 참가한 사이코패스 살인자들은 ‘왜냐하면’ ‘그러므로’ ‘그래서’ 등의 접속사를 많이 사용했으며, ‘음식’이나 ‘성관계’, ‘돈’ 등의 1차원적이고 육체적인 욕구를 나타내는 단어를 보통 살인자보다 2배 더 사용했다.

또한 범죄 당일 먹고 싶었던 음식에 대해 자세히 묘사하는 등 1차원적 욕구에 집착했다고.

반면에 일반 살인자들은 ‘가족’ ‘종교’ ‘정신’ 등 사회적인 욕구와 관련된 단어를 많이 사용했다고 한다.

연구진은 “사이코패스들은 살인은 반드시 일어나야 하는 인과관계의 숙명임을 설명하기 위해 접속사를 자주 사용한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사이코패스 살인자들은 자신의 범죄를 설명할 때 과거 시제를 사용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자신이 저지른 살인을 한 걸음 떨어져 객관적인 사건인 것처럼 묘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말을 더듬는 경향도 있었다고 한다. 설명 도중 ‘음’ ‘어’와 같은 단어들을 많이 사용했는데, 이에 대해 연구진은 “자신의 범죄를 미화하려고 생각하면서 이야기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연구진은 이 결과를 바탕으로, 상대방이 하는 말이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그 사람의 사이코패스적인 성향을 판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안녕하시현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영화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