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인가 외설인가” 실제로 ‘정사’ 장면 찍어 논란된 영화

송시현 기자 2018년 3월 14일 입력

예술과 외설을 우리는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영화 속에서 실제 성행위를 했다는 배우” 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에게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006년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됐던 ‘숏버스’는 영화 속에 갖가지 성교 장면과 성기 노출이 등장하는데, 무엇보다 영화 속 성교 장면이 실제 배우들의 성행위 장면으로 알려져 논란이 된 바 있다.

실제로 ‘숏버스’는 국내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두 차례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았다가 긴 법정공방 끝에 2009년 2월 18세 이상 관람가로 재판정을 받았다.

‘숏버스’의 감독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배우들의 실제 성행위에 대해 “실제로 성행위를 한다고 해도 결국은 연기다. 배우가 우는 연기를 할 때 배우는 실제로 울지만 그것을 연기라고 부르는 것과 똑같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숏버스’ 외에 영화 속에서 배우들이 실제 성행위를 했다고 알려진 영화들은 다음과 같다.

1. 감각의 제국 (오시마 나기사)

나가노의 요리점 ‘요시다야’에서 일하는 여종업원인 사다는 그 곳에서 주인인 이시다 기치조를 만나게 되고 순식간에 격정적인 정사를 나누고픈 욕망에 빠져든다.

첫눈에 반한 두 사람은 늦은 밤 응접실이나 객실 등에서 지속적으로 밀회를 나누다가 기치조의 아내에게 발각된 사다는 요리점을 나가게 되는 상황에 놓이자, 기치조의 부인을 속이고 도망을 나와 요정 마사키에 틀어박혀 격렬한 사랑을 수 차례 나누게 된다.

두 사람의 사랑은 애정을 넘어서 서로의 육체에 대한 집착으로 나타나고 결국 사다는 기치조를 영원히 자신의 남자로 만들고 싶다는 욕망에 사로잡히게 되는데…

2. 폴라 X (레오 까락스)

알리딘이라는 필명으로 쓴 소설의 성공으로 촉망받는 신인작가인 피에르는 어머니 마리와 노르망디의 성에서 살며 새벽에는 오토바이를 타고 연인인 루시의 집으로 가서 사랑을 나누고 온다.

그러던 어느날 피에르는 자신이 그의 이복 남매라는 이자벨이라는 여인을 만난다. 충격을 받은 피에르는 이자벨과 함께 파리로 떠난다.

파리에서 근근히 살아가는 피에르에게 어머니의 사망 소식과 동시에 유산을 상속받게 되지만 피에르는 유산을 거절하고, 이런 피에르에게 루시는 그와 같이 살기를 요구한다.

이자벨에게는 루시가 자신의 사촌이라 속이고 세 사람은 함께 산다. 피에르는 과거의 자신을 돌아보며 인생이 얼마나 거짓과 허구로 가득차 있었는지 깨닫게 되는데…

3. 나인송즈(마이클 윈터바텀)

미국에서 건너 온 교환학생 ‘리사’와 영국인 ‘매트’는 한 눈에 서로 사랑에 빠진다.

그들의 사랑은 뜨겁고 격정적이지만, 미래를 이야기하지 않는다. 9번의 콘서트가 끝난 후, ‘리사’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미국으로 돌아가겠다며 기약 없는 이별을 고하는데…

4. 러브 (가스파 노에)

이른 아침부터 울리는 전화벨 소리에 어린 아내, 두 살배기 아이와 함께 잠에서 깬 ‘머피’. 남겨진 음성 메시지에선 ‘일렉트라’의 어머니가 그녀의 행방을 묻고 있다.

그녀와 이별한 후 2년이 흘렀다. 끝없이 비가 내리던 그날 머피는 아파트에 혼자 남아 자신이 가장 사랑했던 여인 일렉트라와 함께한 시간을 떠올린다. 뜨거운 열정으로 가득했던, 설렘과 환희, 질투, 후회의 나날을…

이 영화들은 예술일까 외설일까? 당신의 생각은??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배우들 멘탈이…” “난 영화무식자라 그런지 저런건 예술로 안보임” “이런건 어떻게 밝혀지는거지?”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안녕하시현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네이버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