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 ‘노출 사진’만 몰래 모아서 앨범으로 만든 후 자랑했다는 ‘사진기자’

2018년 3월 15일   정 용재 에디터

배우 김가연이 신인 시절 만났던 사진기자의 만행을 폭로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채널 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 김가연은 신인 시절 모 스포츠 신문사에 근무하는 사진기자로부터 불쾌한 일을 겪었다고 전했다.

김가연은 “신인 시절 인터뷰를 하러 가는데 코디네이터가 바지를 준비했다”며 “추운 겨울에 야외에서 촬영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사진기자는 바지를 입고 온 김가연을 보고 “왜 바지를 입었냐”며 “기본적으로 사진을 찍을 때는 속옷이 보일 만큼 짧은 치마를 입어야 독자들이 본다”고 말했다고.

사진기자의 말을 들은 김가연은 불쾌했지만 “일단 준비한 게 바지밖에 없으니 이걸 입고 찍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사진기자는 김가연에게 갑자기 요가 동작 중 하나인 ‘고양이 자세’를 요구했고, 선정적인 자세에 화가 난 김가연은 사진기자에게 “허리가 내려가지 않는다”며 고양이 자세를 거부했다.

결국 팔짱을 기고 사진을 찍었다는 김가연. 그는 “그 사건 이후로 트라우마가 있다”며 “사진을 정말 못 찍겠다”고 전했다.

그가 전한 사진기자의 만행은 이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촬영이 끝난 후 사진기자는 큰 앨범 하나를 가져오더니 김가연을 보여줬다고 한다.

그 앨범에는 무수히 많은 여배우들의 속옷 사진이 담겨있었는데, 그는 김가연에게 “대한민국 여배우 중에 나한테 속옷 안 찍힌 사람이 없다”며 “내가 이런 사람이다”라고 으스됐다고.

김가연은 사진기자의 만행에 대해 말하며 “지금 활동하고 있는 분과 전에 활동했던 분들의 속옷이 보일만한 B컷을 다 모아놨더라”며 “그걸 내게 보여주면서 으스됐다”고 전했다.

이 얘기를 들은 일부 패널들은 사진기자 때문에 트라우마가 생겼다는 김가연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채널 A ‘풍문으로 들었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