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질방 몰카’ 찍다가 걸린 영화감독, 알고 보니 김기덕 제자였다

2018년 3월 16일   정 용재 에디터

김기덕 사단으로 알려진 영화 감독 전재홍이 몰카를 찍어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9일 서울서부지법 형사1단독 정은영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전 감독이 수차례 나체 동영상을 촬영했고 피해자가 용서하지 않았다”며 전재홍 감독에게 벌금 500만원을 구형했다.

전재홍 감독은 지난 2016년 서울의 한 찜질방 탈의실에서 남성들의 나체 동영상 10여 개를 찍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휴대전화를 자주 잃어버려 상시 동영상을 촬영했다”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검찰은 전재홍 감독이 나체 동영상 10여 개를 촬영해 저장했다가 지운 흔적을 발견했다고 한다.

검찰은 “전재홍 감독이 피해자 의사에 반해 수차례 나체 동영상 촬영을 했고 용서받지 못했다”라며 “피해자들이 강력한 처벌을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기덕 사단으로 알려진 전재홍 감독은 김기덕 감독 연출부에서 활동하던 중 2008년 영화 ‘아름답다’로 데뷔. 이후 ‘풍산개’, ‘살인재능’ 등을 연출했다.

전재홍 감독의 선고 공판은 오는 21일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연합뉴스, 네이버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