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나온’ 여자들 망신 주려고 임산부 배려석 앉는다는 7호선 진상남.txt

송시현 기자 2018년 3월 22일 입력
						
						

“저는 매일 7호선으로 출퇴근하는 30대 중반의 남자입니다”

얼마 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그야말로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황당한 사연이 올라왔는데요.

사연의 제목은 ‘임산부 배려석으로 개망신을 주는’입니다. 한 마디로 그는 매일 아침 임산부 배려석에 일부러 앉아 일부 여성들에게 ‘망신’을 주는 재미로 살아가고 있답니다.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요? 지금부터 7호선 진상남 A씨의 사연을 들여다봅시다.

문제의 진상남은 매일 아침 온수에서 7호선 탑승, 논현역에서 하차한다고 합니다.

그는 “출발하고 딱 3정거장인 철산역을 지나면 사람들이 바글바글해지기 시작함. 6 정거장 후 대림역 지나면 무조건 거의 꽉 참. 만원 전철까지는 아니지만”라고 매일 아침을 떠올렸는데요.

그는 온수에서 출발하는 열차를 타기 때문에 늘 텅 빈 지하철에 탑승하곤 합니다. 그리고 ‘꼭’ 임산부 배려석에 앉는답니다.

“요즘은 (임산부 배려석에)인형은 없더군요 ㅋㅋㅋㅋㅋㅋ”

그는 임산부 배려석에 앉자마자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으며 눈을 감습니다. 6정거장 정도 지났을까. 사람이 거의 꽉 찰 때쯤 눈을 뜨는데요.

주위를 둘러보며 오늘의 희생양을 찾는 것.

딱 봐도 절대로 임산부가 아닌 여자들 중 그에 표현을 빌리자면 ‘재수가 없어보이는’ 여자들이나 ‘똥배’ 나온 여자들을 골라서 자리를 양보한다고 하네요.

1. 어이쿠 깜빡 졸았네요 여기 앉으세요~~

2. 어휴~ 제가 몰랐네요 여기 앉으세요~~

3. 숙취 때문에 어이쿠~ 여기 앉으세요~~

일부러 이런 멘트와 함께 “제가 미처 못 봤네요”라고 망신을 준다고 합니다.

그에 따르면 대부분 얼굴이 시뻘개진 채로 임산부 배려석에 앉는다고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뭐래? 뭐라는 거야?”라며 사람들을 헤치고 다른 칸으로 도망친다고 하는데요.

그는 그런 모습을 보며 희열을 느끼는 듯 합니다. 보통 사람이 아닌 듯 싶네요.

그가 이런 생활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요.

그는 “말 그대로 배려석이고만. 배려 안 한다고 욕하고 눈총 주는 거 하도 재수없고 드러워서 이러기 시작한 게 1년 반이다 ㅋㅋㅋㅋ”라고 자랑스러운 듯 밝혔습니다.

이어 “대부분 여자들 얼굴 다 시뻘개짐. 아니 내가 그렇게 뚱뚱해 보이나. 배가 나왔나. 엄청 자괴금 들 거임 ㅋㅋㅋ”라고 덧붙였습니다.

대체 무엇이 그리 즐거운지 연신 ‘ㅋㅋㅋ’와 함께 이야기를 늘어놓는 진상남.

이를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어땠을까요?

어휴. 속이 아주 시~원합니다.

꽃돼지윤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사진 = 방송화면 캡처 및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