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연쇄살인범을 만드는가? – 다섯 가지 특징

2015년 7월 28일   정 용재 에디터

2015-07-28 17;58;43
출처 : 영화 ‘추격자’ 스틸컷


사회에 충격과 공포를 안겨준 ‘희대의 살인마’들이 있습니다.

최근 버밍엄시티 대학의 응용 범죄학 센터 대표 엘리자베스 야들리는 실제 연쇄살인범들의 실제 면모를 파헤치고 그들의 잔인한 성향의 원인이 무엇인가를 밝혀낼 수 있는 특징을 알아냈습니다.




1. 권력 중독

연쇄살인범들은 권력에 대한 욕심과 집착이 엄청납니다. 자신 주변의 사람들을 제어하고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그들은 자주 중요한 정보를 감추는 등 옳지 않은 권위를 주장합니다.

1963년부터 1965년 사이에 다섯 명의 아이들을 살해한 영국인 커플 이안 브래디와 마이라 힌들리는 아직까지도 케이스 베넷이라는 이름을 가진 피해자의 시체를 어디에 묻었는지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마저도 그들에게는 ‘권력’으로 인식되어 끝까지 놓지 않는 것.

Myra-Hindley-and-Ian-Brady
출처 : mirror.co.uk(이하)


2. 조종하는 데 능함

연쇄살인범들은 눈에 띄는 허점과 사람들을 즐겁게 하려는 욕구를 이용해 자신의 사악한 성격을 숨겨왔습니다.

국제적으로 유명한 연쇄살인범들은 주변 사람들을 조종하는데 뛰어난 능력을 발휘합니다. 의도적으로 그들을 난처한 상황에 빠지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연쇄살인범들은 그들의 행동에 따른 비난을 피하고자 상황을 조작하기도 합니다. 그들은 그 날의 쟁점거리 혹은 전문적인 의학적 지식에 의거해 자신들의 행동을 설명합니다.

해럴드 쉬프먼 박사는 존경받는 박사라는 지위를 이용하여 피해자들의 신뢰를 얻은 뒤 살해하기도 했습니다.

Harold-Shipman

3. 자아도취

자기중심적인 연쇄살인범들은 보통 자신이 저지른 잔혹한 행위에 대해서 허풍 섞인 과시를 합니다. 허풍의 대상이 그들의 공범, 다음 피해자, 법률 혹은 자기 자신들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안 브래디와 마이라 힌들리를 예로 들자면 그들은 새들워쓰 무어에 위치한 묘지를 재방문하여 자신들의 잔혹한 범죄를 기념하기 위해 황량한 곳을 배경으로 한 엽기적인 사진을 찍었습니다.

4. 매력적인 성격

연쇄살인범들은 보통 다른 사람의 감정을 잘 헤아리고 그들의 허점과 약점을 빠르게 인지하여 그들이 정상적으로 하지 않을 일들을 하도록 만듭니다.

그들은 사람들의 지지를 받으며 상식과 칭찬들로 상황을 조종합니다.

밀워키 식인종으로 유명한 제프리 다머는 1978~1991년도 사이에 피해자들을 그의 집에 불러들여 총 17명에 달하는 남자 아이들과 성인들을 죽였습니다.

5. ‘보통 사람’의 모습




Wayne-Gacy

제일 무서운 것은 많은 연쇄살인범들이 그 지역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신뢰를 얻어 잔인한 방법으로 이 신뢰를 남용하려는 속셈입니다.

 “광대 살인범”이라는 별명을 가진 웨인 게이시도 시카코 교외에서 광대 분장으로 봉사활동을 다니기도 했지만 사실 소년들을 납치, 살인한 뒤 집의 협소한 공간에 그들의 시체들을 묻어버린 잔인한 사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