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오늘 결혼했습니다” 최지우의 깜짝 손편지

2018년 3월 29일   정 용재 에디터

배우 최지우가 자필 편지를 통해 깜짝 결혼 소식을 전했다.

최지우는 29일 팬클럽 홈페이지를 통해 “안녕하세요 최지우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공개했다.

하트 모양 편지지에 또박또박 정성을 담아 써내려간 글자.

최지우는 “조금은 갑작스럽지만 너무나 행복한 소식을 전하겠다”며 “오늘(29일) 오후 가족분들만 모시고 조용하게 결혼식을 올렸다”고 말했다.

이어 “사랑하는 그분과 함께 따뜻한 가정을 만들어 가려고 합니다”라며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면서 예쁘게, 행복하게, 잘 살겠다”고 알렸다.

또 “미리 소식을 알려드리지 못한 점이 제일 마음에 걸렸다”며 “참석하실 가족분들과 공인이 아닌 그 분께 혹시나 부담이 될까 조심스러웠다”고도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지우는 “변함없이 작품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최지우는 오늘 오후 모처에서 1년여 교제해 온 회사원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사실 최지우의 자필 편지는 결혼식 이후의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러운 기사 보도로 결혼 소식이 전해지며 예정보다 빨리 공개됐다.

카페 운영자를 대신해 이 편지를 올린 작성자는 “지우님은 우리 스타지우 가족분들께 드리려고 이 편지를 먼저 써 두셨으며, 결혼식이 올려진 이후 오늘밤 우리 가족들께 전해드리라고 당부했고, 모든 기사 또한 결혼식 이후에 발표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기사가 보도되는 바람에 부득이 결혼식 전 이 편지를 올려드리게 되었다. 과거형의 표현을 이해해 달라”고 설명했다.

최지우의 결혼은 소속사인 YG조차 전혀 몰랐던 것으로 추측된다.

그도 그럴 것이 결혼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YG 측은 “들은 게 없다. 우선 확인해봐야 한다”라고 밝혔기 때문.

이어 YG는 “최지우 씨는 3월 29일 오후 서울의 한 장소에서 1년여 간 교제한 연인과 결혼이라는 아름다운 결실을 맺습니다”라며 “두 사람은 사랑과 신뢰를 바탕으로 평생을 함께하고자 약속했으며, 이날 양가 부모님과 가족들만 모시고 축복 속 조용히 예식을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지우는 1994년 MBC 탤런트 23기로 데뷔한 후 KBS 드라마 ‘첫사랑’으로 얼굴이 알려져 급부상, 1997년 톱스타로 부상했다. 영화 ‘여배우들’, 드라마 ‘에어시티’, ‘수상한 가정부’, ‘스타의 연인’, ‘겨울연가’ 등의 대표작이 있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사진 = 방송화면 캡처 및 영화 ‘좋아해줘’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