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 분노하게 한 김생민이 피해자에게 건넨 첫번째 멘트

2018년 4월 2일   정 용재 에디터

김생민이 과거 방송 스태프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이를 시인하고 사과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생민을 용서할 수 없는…그가 피해자에게 건낸 첫번째 멘트”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에게 큰 화제가 되고 있다.

2일 오전 디스패치는 김생민이 지난 2008년 서울의 한 노래방에서 두 명의 방송 스태프를 성추행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생민은 성추행 피해자 두명 A씨, B씨 중 B씨 한명에게만 사과를 했다고 한다. 이에 A씨는 해당 프로그램을 스스로 그만뒀고 최근 A씨와 디스패치는 김생민을 직접 만나 사과를 받았다고 한다.

디스패치에 의하면 A씨를 처음 만난 김생민은 “정말 미안합니다. 너무 바보 같은 일을….술에 너무 취해서….제가 원래는 좋은 사람인데”라고 말을 시작했다고.

이에 김생민은 소속사 SM C&C를 통해 “불미스러운 일로 실망시켜 드려 정말 죄송하다. 10년 전, 출연 중이었던 프로그램의 회식 자리에서 잘못된 행동을 했다”고 성추행 사실을 인정했다.

이어서 “그 분을 직접 만나 뵙고 과거 부끄럽고 부족했던 제 자신의 행동에 대해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 드렸다”면서 “저의 부족한 행동으로 인해 상처 받으셨을 그 분을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무겁고 죄송한 마음 뿐이다”고 전했다.

김생민의 사과 멘트를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최악의 사과임” “스스로 자기가 좋은 사람이다 착하다 하는 사람 치고 좋은 인간 본적 없음” “진짜 배신감든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김생민이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면서 그가 출연하는 프로그램에도 빨간 불이 켜질 것으로 보인다. 제작진은 사실 관계를 모두 파악한 후 김생민의 출연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김생민 사과문 전문

김생민 입니다.

불미스러운 일로 실망시켜 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10년 전, 출연 중이었던 프로그램의 회식 자리에서 잘못된 행동을 했습니다.

그 당시, 상대방이 상처를 받았다고 인지하지 못했고 최근에서야 피해사실을 전해 듣게 되었습니다.

너무 많이 늦었다는 것을 알지만 그 분을 직접 만나 뵙고 과거 부끄럽고, 부족했던 제 자신의 행동에 대해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 드렸습니다.

저의 부족한 행동으로 인해 상처 받으셨을 그 분을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무겁고 죄송한 마음뿐 입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깊이 사과 드립니다.

그리고 그 날, 제가 그 자리에 없었더라면, 그런 행동을 하지 않았더라면, 이런 불미스러운 일에 저와 함께 일해주시는 분들이 피해를 받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것이 저의 잘못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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