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사회비 85만원 떼먹고 해외로 도망갔다는 연예인 (+ 사기 피해자)

2018년 4월 4일   정 용재 에디터

한 배우가 지인의 결혼식에서 사회를 보는 대가로 85만원을 받고 결혼식에 나타나지 않은 혐의로 고소당했다.

그리고 현재 해당 배우는 소속사와도 연락두절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배우는 누굴까?

과거 ‘이글 아이’로 큰 인기를 받았던 배우 이종수다.

이종수의 사기 혐의에 대해 소속사는 “이종수가 사기 혐의로 피소돼 국엔터테인먼트에서 경찰서 방문, 고소 내용을 확인해 피해액을 변상하고 고소 취하를 했다”며 “인생의 중요한 시작점인 결혼식에서 피해를 입었다고 판단해 고소인에게 피해액을 우선적으로 보상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3일에는 이종수에게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가 또 등장했다.

BJ 성명준이 진행하는 방송에 출연핸 A씨는 고민 상담 코너를 통해 자신의 상황을 전했다.

그는 “(이종수가) 저에게 3,0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고 도망갔다”고 주장하며 이종수와 함께 작성했다는 차용증까지 공개했다.

A씨가 공개한 차용증에는 지난해 8월 이종수가 A씨에게 3,000만 원을 빌렸고, 같은 해 11월까지 금액을 상환하겠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A씨는 “저는 돈을 받아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이종수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돈이 없다며 나에게 50만 원을 주고 (이종수는) 비행기 비즈니스석을 타고 도망갔다”고 주장했다.

이종수에게 피해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잇따라 등장하자 이종수의 소속사 국엔터테인먼트는 3일 “현재까지 이종수와 연락이 닿지 않아 자세한 사실 경위를 확인하지 못했다”며 “이종수가 해명 또는 사과를 하지 않거나, 계속 연락이 닿지 않으면 모든 지원을 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이래서 도망갔군” “85만원으로 왜 그랬을까 했는데 더 있었구만” “완전 쓰레기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다음은 이종수 거취에 대한 소속사의 입장문이다.

안녕하세요. 국엔터테인먼트 입니다.

최근 이종수가 사기혐의로 피소되어 소속사인 국엔터테인먼트에서 경찰서를 방문해 고소내용 확인 후 고소인에게 피해액을 변상하고 고소취하를 한 사실이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도 이종수와 연락이 닿지 않아 자세한 사실 경위는 확인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당사에서 고소인에게 피해액을 우선적으로 보상해 드린 이유는 인생의 중요한 시작점인 결혼식에서 피해를 입었다고 판단하였기에 도의적인 차원과 소속 배우에 대한 책임감으로 보상해 드린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을 악용하여 사실여부가 판단되지 않은 사건을 빌미로 이종수에게 금전적인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며, 당사 사무실 또는 매니지먼트 관계자에게 전화를 하여 소속사에서 금전적 보상을 하지 않으면 고소를 하겠다거나 언론인터뷰를 하겠다며 협박을 하는 사례가 여러 건 있었습니다.

당사는 이종수와 지속적으로 연락을 시도하고 있으나 여전히 닿지 않아, 현재 이종수의 향후 거취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종수가 고소사건에 대하여 해명 또는 사과를 하지 않거나, 계속 연락이 닿지 않을 시 이종수의 매니지먼트업무에서 모든 지원을 끊을 예정입니다.

뿐만 아니라, 사실확인이 되지 않은 일들을 빌미로 협박하는 사례들로 당사 직원들은 보살펴야 할 다른 배우들의 업무가 마비될 지경에 있습니다. 이종수 관련해 사실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일로 당사 사무실 또는 매니저에게 협박 연락을 취할 경우 당사는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이종수는 국엔터테인먼트의 대표와 2005년부터 함께 일을 해왔으며 국엔터테인먼트 설립 후, 전속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지만, 그간의 인간적 의리와 신뢰로 현재까지 연예 활동을 해왔습니다. 현재 당사의 담당 직원들은 수시로 이종수에게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본인과의 연락이 닿는 대로 정확한 입장을 밝히도록 조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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