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면 죽여버릴 거야” 살해 협박 받은 걸그룹 멤버

2018년 4월 4일   정 용재 에디터

하다 하다 이제는 ‘살해’ 협박까지 서슴지 않는 안티팬들의 만행.

최근 걸그룹 여자친구의 멤버 은하가 안티팬으로부터 살해협박을 받았다. 안티팬은 외국인으로 추정된다.

사건은 지난 11일 여자친구의 동갑내기 멤버인 신비와 엄지가 브이앱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벌어졌다.

많은 팬들과 라이브를 소통하고 있던 그때, 섬뜩한 댓글 하나가 올라왔다.

“난 은하가 너무 싫다”

대뜸 여자친구 멤버 은하를 공격하기 시작한 안티팬은 영어로 은하에 대한 저주를 퍼붓기 시작했다.

“은하를 일본에서 죽이겠다”, “은하가 너무 싫다”, “그녀는 곧 죽을 것” 등의 살벌한 협박이었다.

‘Yura Kireev’라는 아이디를 가진 이 안티팬은 이후에도 ‘은하를 죽이겠다’는 댓글을 반복적으로 올렸다.

일부 팬들은 라이브 도중 신비가 얼굴을 찌푸린 것에 대해 안티팬의 댓글을 본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기도 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안티팬은 은하 외에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는 엄지와 신비의 이름까지 언급하며 살해 협박을 이어갔다.

‘Yura Kireev’는 여자친구 멤버들에게 살해 협박을 지속적으로 해 온 안티팬으로 악명이 높다.

지금은 삭제됐지만 이 안티팬이 운영하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칼과 총, 은하의 얼굴을 고의적으로 잔혹하게 합성한 사진 등이 올라오기도 했다.

한때 인스타그램 소개란에는 “난 은하를 죽일 거다. 준비됐다”라는 말을 적어두기도 했다. 프로필 사진은 피범벅이 된 칼이었다.

이날 방송을 지켜본 여자친구의 팬들은 우려의 반응을 내비치고 있다.

실제로 여자친구는 오는 5월 일본 데뷔를 앞두고 있기 때문.

한편 걸그룹 에이핑크도 지난해 6월부터 30대 남성으로부터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을 수차례 받아온 바 있다.

또한 걸그룹 트와이스 미나도 살해 협박을 받았다.

지난해 극우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게시판에 ‘미나야 걸게이 칼 들었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미나를 향해 ‘살해 협박’을 했다.

해당 글의 글쓴이는 자신의 손목에 식칼을 대고 있는 사진과 걸그룹 트와이스 미나의 사진을 함께 게재하고 “당장 네 남친 X대기 후리고 아X리 안 찢어놓으면 내가 너 죽이러 갈 거예요”라고 썼다.

이 사실이 알려지며 온라인에서 파장이 일자 게시글은 삭제됐고 이 글을 올린 누리꾼은 뒤늦게 게시판에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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