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BJ 은퇴소식에 집 앞 찾아가 할복 시도한 남성

2018년 4월 5일   정 용재 에디터

흠모하던 BJ의 은퇴소식을 들은 한 팬이 BJ를 찾아가 충격적인 행동을 보였다.

지난 2일 중국시보 온라인판 등 대만 언론들은 일본의 48세 남성이 대만으로 날아가 느닷없이 할복소동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31일, 타이베이 경찰서에는 난강구 소프트웨어파크 빌딩 앞에서 한 남성이 칼로 자해를 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급히 출동한 경찰은 건물 1층 자동차 전시장 옆에서 남성을 발견했고, 당시 남성은 바닥에 깐 흰 수건 위에 앉아 왼손에 과도를 든 채 배에서는 피를 흘리고 있었다.

경찰에 신고한 시민은 “행동이 수상쩍어 말을 걸었더니 갑자기 배를 가르더라”고 말했다.

경찰과 구급대는 해당 남성을 달래 칼을 건네받은 뒤 병원으로 옮겼다. 남성의 상처는 3mm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수준이었다.

조사결과 남성은 평소 대만 인터넷 스타 ‘도라(Dora)’의 방송을 챙겨보는 낙으로 살아왔다고 한다.

하지만 최근 도라는 개인사정으로 라이브 방송 은퇴를 선언했고, 이에 크게 낙심했다고.

도라가 소프트웨어파크에서 열리는 이벤트에 참석한다는 소식을 접한 남성은 무턱대고 대만행 비행기에 올랐다고 한다.

경찰은 “더 살 의미가 없다고 판단한 남성이 대만까지 날아와 자해소동을 벌였으나 천만다행으로 목숨은 건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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