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역대 최악의 예능프로그램 사망사건

2018년 4월 6일   정 용재 에디터

성우 장정진의 사망사고가 누리꾼들에게 다시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한민국 최악의 예능프로 사망사건”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에게 큰 화제가 되고 있다.

故 장정진은 수많은 팬들을 확보하며 내레이션, 방송 진행, CF 등 여러 방면에서 활약했던 인기 성우였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애니메이션 《달려라 하니》에서 홍두깨 역, 《명탐정 코난》에서 유명한 역, 영화 《매트릭스》에서 스미스 요원 역 등의 목소리를 맡았다.  

하지만 2004년, KBS의 일요일 저녁 오락 프로그램이었던 ‘일요일은 101%’라는 프로그램의 서브코너인 <골목의 제왕>에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와 비슷한 가래떡을 빨리 먹는 게임을 하던 중, 떡이 호흡기를 막아 질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출연진 중 심권호가 이 하임리히법을 할 줄 알았고, 고인의 증상을 알아맞혔는데도 괜찮다며 화장실로 갔다.

심권호가 걱정되어 따라갔지만 이미 늦은 상황이었다.

그 뒤 2004년 10월 11일, 질식 탓에 발생한 ‘다발정 장기부전에 의한 심장정지’로 향년 51세에 세상을 떠났다.

그 여파로 ‘일요일 101%’는 종영되었으며, 정연주 전 사장, 이용우 PD, 예능국 팀장인 박해선 PD셋 모두 강제 해임되거나 제명되었다.

하지만 정작 당시 프로그램의 PD였던 최재형 PD는 제명당하지 않고 그 후로도 해피 선데이, 날아라 슛돌이 등을 연출하며 활동했다.

이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장정진님일 줄 알았다” “헐 처음 알았음” “소름 돋았어..” “유명한 분이시라 예능에 스타들과 같이 단골손님이셨지…” “진짜 당시에 엄청 충격이었는데”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최근 방송된 JTBC ‘잡스’에서는 응급의학과 전문의 편이 그려졌는데요 故 장정진 성우의 사망 사건이 언급됐다.

이날 박명수는 응급의학과 전문의들에게 어떻게 하면 故 장정진 성우의 사망과 같은 일을 예방할 수 있을지 질문했다.

이에 송경준 전문의는 하인리히법을 소개했다.

하임리히법(Heimlich maneuver 또는 abdominal thrusts)이란 기도가 이물질로 인해 폐쇄되었을 때, 즉 기도이물이 있을 때 응급처치법이다.

이 응급처지법은 서 있는 어른의 경우엔 뒤에서 시술자가 양팔로 환자를 뒤로부터 안듯이 잡고 검돌기와 배꼽 사이의 공간을 주먹 등으로 세게 밀어 올리거나 등을 세게 친다.

단 1세 미만의 영아에 대해서는 45도 각도로 하임리히를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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