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에서 ‘사이비 종교’ 붙잡힌 여성 구출한 유튜버

2018년 4월 11일   정 용재 에디터

길을 걷다가 “도를 아십니까”를 말하는 사람을 만난다면??

“도를 아십니까”는 어떠한 목적을 가지고 특정 종교를 길거리에서 무작위로 포교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다.

최근 길에서 “도를 아십니까”에 붙잡혀 고통받고 있는 여성을 발견하고 뒤를 쫓아가 도움을 준 유튜버의 영상이 누리꾼들에게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수상한녀석들’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도를 아십니까” 영업방해하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수상한녀석들’은 본래 “도를 아십니까”라고 말을 건네는 사람에게 속아주는 척 하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쫓아내며 일침을 가하는 실험 카메라를 준비 중이었다.

그렇게 홍대 거리를 관찰하던 ‘수상한녀석들’은 한 여성이 실제로 “도를 아십니까”라고 말을 건네는 사람에게 붙잡혀 고통받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10분쯤 이야기를 나누던 여성과 “도를 아십니까” 사람들은 근처에 있는 패스트푸드 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여성이 “도를 아십니까” 사람들의 말에 넘어가버린 것.

뒤에서 이를 지켜보던 ‘수상한녀석들’은 이들에게 접근했다.

갑자기 등장한 낯선 사람들에 “도를 아십니까” 사람들은 당황했고, ‘수상한녀석들’은 “무슨 일을 그렇게 재미있게 하냐”며 “내용이 사기치는 것 같아서”라고 말을 걸었다.

그들은 붙잡힌 여성에게 “집안에 우환이 있거나 어려운 것 자꾸 이야기하라고 하죠?”라며 “본인만 어려워 보이는게 아니다”라고 조언을 건넸다.

이어서 “‘도를 아십니까’ 모르냐. 그거다. 다른 사람들한테도 말을 걸더라”며 “뻔하다, 너무 뻔한 수작이다”라고 일침을 날렸다.

“도를 아십니까” 사람들은 당황해 그들에게 반박했지만 쉽지 않았다. ‘수상한녀석들’의 논리정연한 말에 반박할 수 없었기 때문.

그들은 “어디서 왔냐. 내가 그쪽에서 일했었다”며 “내가 길가던 사람들 잡아가지고 돈 뜯어내고 그런거 많이 해봤다”고 말했다.


이어서 “바빠 죽겠는데 이거 앉아서 듣고 있어”라며 “젊은 사람이. 이런 사람들이 말 걸면 듣지 말고”라며 여성을 돌려보냈다.

이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이다영상 좋다” “크 멋지네요” “이 사람들 여성 혼자면 접근 많이해요 그냥 무시가 답입니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수상한녀석들’는 자신들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여러 사회적 실험으로 누리꾼들의 큰 반응을 얻고 있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유튜브 ‘수상한녀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