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모텔에 짜장면 2개만 갖다 주세요” 여성이 경찰에 짜장면 시킨 이유

송시현 기자 2018년 4월 16일 입력
						
						

우리가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묵묵히 도와주는 분들이 계시다.

바로 경찰관.

하루에도 수만 건의 크고 작은 사건들을 해결하며 싸우는 경찰들에겐,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빠른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순발력이 필요하다.

그 찰나의 순발력이 사람의 생사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여기 빠른 순발력으로 큰 사고를 막은 경찰관의 대처가 공개되었다.

지난 29일 경기남부경찰은 페이스북 라이브 ‘경기남부경찰입니다’에서 한 신고 전화의 녹음본을 공개했다.

녹음본에서는 “여기 ○○육교 있는 근처 모텔인데요”라는 신고자의 위치 설명으로 전화가 시작된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곤 갑작스레 “짜장면 2개만 가져다주세요”라며 당황스러운 대화를 이어나갔다.

그에 강승구 경사는 “짜장면이요?”라며 잠시 침묵을 지켰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강경사는 “혹시 남자친구한테 맞았냐”며 신고자를 향해 질문했다.

신고자는 “네”라고 답했고, 경찰은 신고자에게 “짜장면 집이라 남자친구한테 말하고 저한테 편하게 말씀하시면 된다”며 신고자를 안심시켰다.

신고자는 “아 여기 502호예요”라며 짜장면 집에 전화한 듯 자연스럽게 행동했다.

이어 강경사는 “남자친구한테 짜장면 빨리 갖다 드린다고 하세요”라며 끝까지 신고자를 안심시켰다.

이후 경찰들은 신고자를 빠르게 구출할 수 있었다.

경찰이 자칫 장난전화로 오인했다면 신고자가 위험에 빠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센스 있는 대처가 큰 사건을 막은 것이다.

한편, 이날 한 어머니가 모텔에 감금된 상황의 사연이 공개되었다.

신고자는 “어. OO아”라며 자녀의 이름을 불렀다.

이어 “엄마 소리 들었지? 여기 와줬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경찰은 ‘엄마’라고 대답했고 그 순간 가해자가 전화를 받았다.

경찰은 태연하게 “예 엄마 좀 바꿔주실래요”라며 상황을 파악했다.

신고자는 “OO 모텔, 307호야”라고 위치를 알렸고 경찰은 “예 엄마 307호로 갈게요”라고 대답했다. 이후 모텔로 출동해 감금돼 있던 신고자를 안전하게 구출할 수 있었다.

경기남부경찰은 “신고하는 분의 마지막 통화가 제가 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임하겠다”라며, “경찰은 하루 평균 200건의 전화를 받지만 신고자분은 처음이실 것”이라며 앞으로도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슬기로운생활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사진 = 유튜브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