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들의 아이디어와 즉흥 애드립으로 탄생한 전설의 키스신

2018년 4월 18일   정 용재 에디터

배우들의 아이디어로 탄생했다는 키스신. 어떤 장면일까?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우들의 아이디어와 애드립으로 탄생한 레전드 키스신”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에게 큰 화제가 되고 있다.

2015년 7월 3일부터 8월 22일까지 tvN에서 방영한 16부작 금토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

수많은 명장면을 탄생시키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은 ‘오 나의 귀신님’에서 가장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은 장면은 바로 마지막 회에서 박보영과 조정석이 선보인 버드키스다.

박보영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그는 “대본에는 ‘나봉선과 강선우가 서로 안은 뒤 살짝 떨어지면 키스를 한다’라고만 적혀있었는데 상대역인 조정석이 연구를 많이 했더라”고 전했다.

이어 박보영은 “대본에 있는 대로 키스신을 찍었는데 감독님이 ‘컷’ 사인을 안 줘서 속으로 엄청 민망해하고 있었다’며 “차라리 뽀뽀를 하면 얼굴이 안 보이니 ‘뽀뽀 한 번만 더해도 돼요?’라고 말하며 키스해버렸다’고 털어놨다.

나봉선의 성격상 대놓고 뽀뽀를 할 것 같지는 않고 한번은 물어봤을 것 같았다는 설명.

이런 명장면을 담아낸 후에야 유제원 PD는 ‘컷’ 사인을 줬다고 한다.

박보영은 “그동안 키스신이 없었는데 ‘오 나의 귀신님’에서 처음으로 소화했어요. 걱정이 많았는데 상대역인 조정석도 마찬가지였죠. 제가 적극적으로 해야 해서 더 그랬던 것 같아요. 모든 스태프가 제가 첫 키스신이라는 걸 눈치채버려서 부끄러웠어요”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 나의 귀신님’에 출연한 것은 정말 감사한 일이에요. 촬영을 마치니 그동안 쌓인 감정이 한꺼번에 터져서 눈물을 흘렸어요. 정말 소중한 작품이고 기억에 남는 버드키스 장면이었어요”라고 밝혔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둘 다 웃으면서 키스하니까 이쁘게 나온듯” “조정석 그럼그럼 할 때 진심같음” “둘다 너무 사랑스러움”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tvN ‘오 나의 귀신님’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