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피부과에서 시술 받은 환자들 ‘집단 패혈증’걸렸다 (+증상)

2018년 5월 8일   정 용재 에디터

서울 강남의 한 피부과에서 시술을 받은 환자들이 집단으로 패혈증 증상을 보였다.

소방 및 보건 당국은 8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한 피부과에서 전날 저녁부터 패혈증 증상을 보인 환자 13명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전했다.

일부 환자는 패혈증 증상이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현재까지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다만 이날 시술받은 환자가 20여명으로 파악돼 패혈증 환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패혈증은 세균이나 미생물에 감염돼 전신에 심각한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상태로, 이에 따라 체온이 38도 이상으로 올라가는 발열 증상이 나타나거나 36도 이하로 내려가는 저체온증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치료를 위해서는 패혈증의 원인이 되는 장기의 감염치료가 중요한데, 해당 부위를 찾은 후 항생제를 사용해 감염증상을 치료해야 한다. 하지만 혈액체취를 통한 검사가 필요하기 때문에 환자의 상황이 위급하다면 치료에 큰 어려움이 따른다고.

한편, 보건 당국은 시술에 쓰인 주사제가 변질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피부과 관계자 진술 등을 토대로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