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아니었다” 홍대 누드 모델 몰카사건 최초 유포자 검거

2018년 5월 11일   정 용재 에디터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홍익대 누드모델’ 사진 유출사건을 수사하는 서울 마포경찰서는 당시 누드 크로키 수업에 함께 있었던 동료 여성 모델이 사진을 몰래 찍어 유출한 사실을 인정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당시 수업에 있던 20여명에게 휴대전화 제출을 요구했지만, 이 여성모델이 휴대전화를 제출하지 않아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범행을 자백받았다.

이 여성 모델은 몰래 찍은 사진을 인터넷 커뮤니티인 ‘워마드’에 게시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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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학생 사진 도용, 성적 문구·판매까지…경찰, 누리꾼 내사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온라인상에 10대 여학생들 사진을 무단 게시하고 성적으로 수치심을 주는 문구를 올린 누리꾼에 대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11일 경남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양산지역 여중생과 여고생 9명이 자신들의 사진을 도용한 누리꾼을 수사해 달라는 진정서를 최근 냈다.

여학생들은 “이 누리꾼은 우리가 각자 SNS 계정에 올린 사진을 본인이 운영하는 카페·SNS 등에 무단으로 여러 차례 올렸다”고 주장했다.

이 누리꾼은 사진을 무단 게시하면서 성적으로 수치심을 주는 문구까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누리꾼은 ‘중고딩 몸매’라는 이름으로 포털사이트에 카페를 개설해 사진을 판매한다는 글도 게시했다.

이 카페는 경찰 요청으로 최근 폐쇄됐다.

피해 학생들은 지인을 통해 사진 도용 사실을 전해 듣고 해당 누리꾼에게 SNS 메시지를 보내 삭제를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한 피해 학생은 트위터에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계정을 개설해 이런 사실을 알렸다.

비슷한 시기 해당 누리꾼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는 국민청원도 등장했다.

청원자들은 이 누리꾼이 사진 무단 게시뿐 아니라 몰카 촬영 등 추가 범죄도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 진정인 외에도 여학생 6명의 사진이 추가 도용된 것을 확인하고 포털사이트 등에 정보를 요청, 해당 누리꾼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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