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하게 ‘비무장지대’ 안에 있다는 초등학교

김지윤 기자 2018년 5월 11일 입력
						
						

“위대한 김정은 동지를 목숨으로 보필하자”

이 방송이 들리는 곳은 북한이 아닌 비무장지대 안에 있는 초등학교이다.

34명의 아이들이 공부하고 있는 대성동초등학교는 지난 1968년 개교한 공립학교로, 민통선 내 경기도 파주시 군내면 대성동에 위치했으며 10명의 교사와 30명의 어린이가 재학 중인 작은 학교다.

북한 국경이랑은 불과 1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최전방이지만 아이들만큼은 해맑다.

얼마 전 역사적인 4·27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만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꽃을 전달한 화동들이 바로, 판문점 주변의 대성동초등학교 학생들이었다고.

사실상 이곳은 준 전시상태라고 한다.

1997년 가을, 도토리를 줍던 엄마와 아들이 북한군 12명에게 납치되었다가 닷새 만에 풀려난 일이 있다.

뿐만 아니라 1958년 비무장지대에 침범한 인민군에게 마을 주민이 살해되는 일도 있었다.

그래서 아이들의 학교가는 길은 언제나 군인들이 호위해준다.

연평도 포격사건이나 북한의 도발 위험이 있을 경우에 학교는 휴업한다.

외신기자들은 대성동초등학교를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학교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준 전시상태로 불안한 마음을 안고 살아야 하는 ‘대성동 마을’에 대해 알아보자.

1. 대성동에는 대한민국 유일 통금이 있다. 매일 저녁 7시가 되면 육군 민정경찰이 가구별 인원을 점검하고 밤 12시~새벽 5시까지는 통행이 금지되어 있다

2. 대신 마을 주민들은 병역, 납세의 의무가 면제된다. 즉 남자 아이들은 자동으로 군 면제

3. 하지만 대성동에는 마트나 식당이 없으며 심지어 병원도 없다 (육군 헬기 이송)

4. 건물들이 북한 쪽에서 잘 보이도록 북향으로 지어진 탓에 건물내가 매우 춥다고 한다

5. 외부에 나갔다가 다시 마을에 돌아올 때에는 UN군에 방문신고를 해야하고 방문자가 있을 경우에는 군인들이 집에 방문하여 방문자를 확인한다. (외부인은 일주일 전에 출입 신청을 해야 함)

6. 마지막으로 이 마을에서는 차량 내비게이션이 작동되지 않으며 같은 이유로 로드뷰도 제공 X

꽃돼지윤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사진 = 위키백과, 로이터, 방송화면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