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겹다” 상영 중 100명이 퇴장했다는 유지태 출연 신작

송시현 기자 2018년 5월 16일 입력
						
						

문제작 된 라스 폰 트리에 신작

(칸<프랑스>=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덴마크 출신 거장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신작이 칸에서 논쟁의 중심에 섰다.

비경쟁 부문에 초청된 이 영화는 1970년대를 배경으로 주인공 잭이 잔혹한 연쇄살인마가 되는 과정을 다섯 개 살인 사건을 통해 보여준다. 연쇄살인마 잭 역을 맡은 맷 딜런을 비롯해 브루노 간츠, 우마 서먼 등이 출연했다. 한국 배우 유지태도 카메오로 등장한다.

그동안 ‘님포매니악'(2013), ‘안티크라이스트'(2009), ‘멜랑콜리아'(2011) 등 파격적인 작품을 선보인 감독은 신작에서 잔인함의 수위를 한층 높였다. 여성과 아이를 잔혹하게 살해하는 장면이 수차례 등장한다.

이 때문에 15일(현지시간) 열린 프레스 스크리닝에는 100여 명이 영화 중간에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버라이어티의 한 기자는 트위터에 “지금껏 칸에서 이런 영화를 본 적이 없다”고 썼다. 이 매체는 영화 리뷰에 “토할 것 같고 한심하다”는 제목을 달았다.

전날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이 참석한 공식 상영 행사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의료진까지 대기했다는 후문이다.

라스 폰 트리에는 ‘브레이킹 더 웨이브'(1996)로 심사위원대상을, ‘어둠 속의 댄서'(2000)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칸이 사랑하는 감독이다. 그러나 2011년 ‘멜랑콜리아’ 초청 당시 나치 옹호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다. 지난해에는 ‘어둠 속의 댄서’ 주연 비요크가 촬영 당시 그에게 성추행을 당한 사실을 폭로해 비난을 받았다.

fusionj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연합뉴스,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