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할 때만 친한 척”… 우리 주변에 꼭 있는 ‘소시오패스’ 감별법

2018년 5월 17일   정 용재 에디터

소시오패스를 구별하는 방법이 있을까.

지난 18일 방송된 otvN ‘어쩌다 어른’에서는 김경일 교수가 출연해 심리학에 대해 강의했다.

이날 김경일은 “소시오패스는 흔한 인격장애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누구나 한 번쯤은 만나게 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사이코패스’와는 무엇이 다를까.

소시오패스란 타인의 권리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침해하며, 반복적인 범법행위나 공격성 등을 띄는 인격장애를 말한다.

하지만 겉으로 티가 나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소시오패스를 가진 사람을 식별하지 못한다.

반면 사이코패스는 범죄행각이 충동적이며 감정 조절을 하지 못하는 사람을 뜻한다. 특히 쉽게 흥분하고 공격적이며 자신이나 타인의 안전을 무시한다.

사이코패스가 우발적인 범행을 저지르는 것에 비해 소시오패스는 주위의 시선을 고려해가며 행동하기 때문에 범죄가 계획적이고 치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경일은 “사이코패스는 더 무서워보이지만 확률이 낮다. 소시오패스는 인구 100명 당 4명 이상 나온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소시오패스는 용건 없는데 말 거는 것을 제일 싫어한다”며 “소시오패스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내가 필요할 때만 나에게 잘 해주는 사람, 내가 필요 없어지면 굉장히 차가워지는 사람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람을 이용한다. 사람을 도구로 생각한다”며 “가장 중요한 점은 나에게 필요할 때만 잘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경일은 소시오패스의 예시로, “부모님이 쓰러졌을 때 구급대원을 먼저 부르면 ‘너 왜 나한테 먼저 말 안 했어?’라고 화를 내는 사람이 소시오패스다”며 상황을 설명해 대중의 흥미를 샀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사진 = tvN ‘어쩌다 어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