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가 LG에 ‘140억’원 지원한 이유

2018년 5월 21일   정 용재 에디터

지난 20일 LG 구본무 회장의 별세 소식이 알려지면서 그의 과거 삶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4년 LG화학은 소아마비를 앓는 사람들을 위한 ‘불활화 소아마비 백신’ 개발에 착수했다고 한다. 불활화 소아마비 백신은 세균, 바이러스를 열이나 화학 약품으로 죽이거나 생리활동을 정지시키는 방식으로 항원을 사용하는 백신을 의미한다.

이는 부작용 가능성이 없어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적극 권장한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해당 백신이 국제 규격에 부합하는 생산 시설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때문에 백신 생산 역시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은 지난해 LG화학에 무려 1,260만 달러 (한화 약 137억원) 지원을 결정했다.

현재 이 지원금은 오는 2020년까지 백신의 해외 임상시험과 충북 오송에 있는 백신전용 공장의 생산설비 확장에 사용되고 있다고.

한편, 게이츠 재단은 전염병 퇴치와 백신 접종, 공공의료 환경 개선 등 다양한 곳에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온라인 이슈팀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