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죽은 노숙자와 함께 발견된 ’11억원’.JPG

2018년 5월 24일   정 용재 에디터

길거리에서 방황하다 숨진 한 노숙자 옆에서 ‘의외의’ 것이 발견됐다.

다름아닌 현금다발과 11억 원의 잔액이 찍힌 통장.

지난 19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의 외신은 한 노숙자의 미스터리한 사연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레바논의 베이루트 거리에서 구걸하던 52세 여성 파티마 오스만이 길가에 버려진 차에서 잠을 자다 숨진 채로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오스만의 주변에서 수상한 비닐봉지들을 발견했다.

봉지 안에는 놀랍게도 약 3300달러 즉, 한화로 약 360만 원의 현금이 들어있었다.

또한 함께 발견된 그의 명의로 된 통장에서 ’11억 원’ 발견경찰은 봉투를 열어 확인했다.

해당 경찰은 인터뷰에서 “오스만의 사인은 단순 심장마비로 타살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하지만 거액의 돈이 발견된 것은 놀랍다”고 말했다.

현지 주민들에 따르면, 오스만은 레바논 내전 중에 심각한 부상으로 손과 발을 제대로 쓸 수 없는 상태였다고 한다.

일부 주민들은 그에게 재정적인 지원을 해왔으며 한번은 한 레바논 군인이 그에게 물을 주는 사진이 찍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레바논 북부 아카지역에 사는 오스만의 가족들에게 그녀의 사망 소식을 알렸는데 가족들 역시 오스만이 가진 재산을 확인 후 놀란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까지 오스만이 이 거금을 어떻게 벌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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