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종현 사망 후 샤이니가 받았다는 악플 내용

2018년 5월 31일   정 용재 에디터

샤이니 멤버들이 먼저 세상을 떠난 故종현을 언급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그룹 샤이니가 출연해 10년간의 에피소드들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MC들은 샤이니 멤버들에게 조심스럽게 지난해 세상을 떠난 종현에 대해 질문했다. 민호는 “방송 출연 뿐 아니라 앨범 자체도 내는 게 맞나 생각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을 추스른 것 같다”며 “매일 같이 가던 방송국과 스태프들의 얼굴을 마주하지 못했던 것도 있다. 하지만 이것도 저희가 겪어야 할 일이고 계속 활동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태민은 “제 성향이 바뀌는 시점이자 ‘멤버들이 진짜 좋구나’라는 걸 느꼈을 때 그 일을 겪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샤이니는 종현의 사망 이후 정신과 치료를 받았던 일화도 전했다. 눈물을 흘리지 못해 상담까지 받았다는 온유는 “저는 울면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라고 말한 뒤 말을 이어가지 못했다.

키는 “저희 다 그 일이 있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상담을 받았다. 물론 그 일이 무너지게 된 계기라고 볼 수도 없지만, 빨리 인정하고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타인이 꺼내기 보다는 저희 입으로 한 번 짚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처음 그 일 있고 나서 보는 사람마다 다 괜찮냐고 묻는 게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SNS에 평소처럼 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썼다”며 “지난 콘서트는 형을 위해서 한 것도 있고 팬 분들을 위해서 한 것도 있다. 형을 그리워하면서 같이 좋은 곳으로 보내줄 수 있는 공연을 하면 좋겠다는 취지였다”고 말했다.

또한 키는 “저희가 콘서트 한다는 기사가 났을 때 대중가수라서 슬픔을 이용한다, 마케팅으로 활용한다는 말이 너무 듣기 싫었다”며 그들이 받았던 악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민호는 “무대를 하거나 노래를 할 때 저희 넷 뿐 아니라 함께 같이 한다는 생각을 해주셨으면 좋겠다. 다 괜찮은 건 아니지만 열심히 활동하려고 하니까 예쁘게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다 본인 업으로 돌아갈거임” “라스 후반부 너무 슬펐음” “샤이니 잘되길”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 이슈팀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MBC ‘라디오스타’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