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유일하게 초대 받았다는 김정은의 스위스 유학시절 친구

송시현 기자 2018년 6월 12일 입력

김정은의 학창시절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지난 7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스위스 베른 유학시절에 대해 전했다.

12일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으로 세계의 시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쏠리고 있다. 현재 김정은 위원장은 출생을 물론 어린시절 이름까지 정확하게 알려진 게 거의 없다고. 유일하게 알려진 것은 스위스에서 학교를 다녔다는 사실 뿐이다. 하지만 유학 시기는 물론 학교까지 추측보도로 인해 오보가 많았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스위스 베른을 찾았다. 베른주 행정 관계자에 따르면 1998년부터 2000년 가을까지 북한에서 온 남학생이 있었으나 그 소년이 김정은 위원장인지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북한 소년의 이름은 ‘박운’ 이었다고.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제작진은 현지 교민의 도움으로 박운과 친했다던 현지 남성을 만났다.

스위스 전통 음식 식당에서 요리사로 일한다는 조아로 미카엘로. 그는 “박운이라고 소개받아서 그냥 ‘운’이라고 불렀다”고 말했다. 그가 공개한 1998년 2월 교내 음악 발표회 영상 속에는 체육복을 입고 템버린을 들고 있는 박운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그는 “내가 김정은의 가장 가까운 친구였고 오랜 시간 유일한 친구였다. 내가 친구 중 유일하게 북한에 초대 받은 사람이다. 나 외에는 아무도 간 적 없다”며 김정은 위원장과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미카엘로는 “자연스럽게 옆자리에 앉아 친해졌다”고 말했다. 포르투갈 이민자였던 미카엘로는 자연스럽게 스위스 인이라는 공통점으로 절친이 됐다고. 그는 “솔직히 말하면 내가 김정은 때문에 농구에 재미를 붙였다. 난 포르투갈 출신인데 포르투갈에서는 축구만 한다. 김정은이 왔을 때 아이들이 농구를 좀 했다. TV에서 마이클 조던이 나오는 ‘스페이스 잼’을 해줬다. 다같이 그 영화를 보고 농구를 하고 싶어졌다. 같이 농구를 자주 했다”고 말했다.

그는 “나를 비롯해 조금 친했던 몇명의 학생들과만 대화했다. 승부욕이 강했는데 운동할 때는 누구나 승부욕 있는게 당연하다. 학교 성적이 좋았다. 수학을 좋아했고 그림을 정말 잘 그렸다”고 말했다. 이어 “김정은 집에 가면 항상 내가 모르는 새로운 음식이 있었다. 그래서 김정은 집에 놀러가는 걸 매우 좋아했다”고 말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친했던 친구가 김정은 아들이었으면….” “영화 스토리 같다” “정은이 내 사람은 잘챙기는 스타일인가보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송시현 기자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