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누리꾼들이 ‘홍준표 사퇴’를 격렬히 반대하는 이유

2018년 6월 14일   정 용재 에디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사퇴를 말려달라는 누리꾼들의 요청이 거세다.

14일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대표가 지방선거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홍준표 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부로 당 대표직을 내려놓는다”며 “부디 한마음으로 단합하셔서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정당으로 거듭나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참패했고 나라는 통째로 넘어갔다. 모두가 제 잘못이고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며 “국민 여러분들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선거에서 참패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사퇴를 말려달라는 취지의 청원이 계속해서 등록되고 있다.

이 중 참여인원이 2000건을 넘긴 청원에는 “적폐청산과 나라다운 나라를 위해 달려가고 있는 문재인 정부에게 있어 홍준표 대표는 정부와 여당을 견제할 야당 대표로서 최적임자이자 훌륭한 국정 파트너”라며 홍준표 대표의 직위 유지를 주장했다.

글쓴이는 “국정 지지율 70%를 넘나드는 문재인 정부의 행보에 뚜렷한 근거도 없이 사사건건 반대를 하고 평가절하하는 것은 어지간한 정신력이 아니고서는 하지 못할 행태”라고 밝혔다.

이런 청원은 홍준표 대표가 그동안 시대착오적인 비판으로 문재인 정부 지지율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여당 지지자들의 인식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홍준표 대표는 선거 운동 기간 당내 일부 후보자들이 대표 유세를 꺼려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논란의 중심에 서 있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종신대표하셔야죠” “이참에 개그맨으로 전향하자” “언제부터 그렇게 약속 잘지키는 사람이었다고…”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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