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중계하다 ’10만명’ 동시 접속해 서버 폭발한 아프리카TV BJ 감스트

2018년 6월 15일   정 용재 에디터

MBC 디지털 해설위원으로 발탁된 BJ 감스트 월드컵 중계 중 수많은 접속자를 감당하지 못하고 아프리카TV 서버가 다운됐다.

지난 15일 BJ 감스트는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간의 월드컵 개막전을 아프리카TV를 통해 생중계했다. 하지만 중계를 시작하며 시청 인원이 10만 명을 넘어가며 문제가 발생했다. 생방송 중인 방이 다운된 것.

서버가 다운되자 감스트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서버 문제 해결을 위해서 아프리카TV에 연락하는 등 여러 노력을 기울였지만 약 30분 동안 중계를 하지 못했다.

감스트는 “서버가 문제가 아닌 내 잘못이다”라고 말했으며, “운영자들이 나를 신경 써줬는데 내가 징징대는 것 같아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결국 서버 다운 후 30분이 지난 후에야 중계를 겨우 시작할 수 있었는데, 다행히 후반전은 무사히 중계할 수 있었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이런 상황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냈다. 한 시청자는 “앞으로 남은 경기가 많은데 걱정이 된다”는 의견을 감스트 공식 홈페이지에 남기기도 했다.

아프리카TV는 현재 지상파 3사 모바일 앱을 제외하면 국내에서 모바일로 월드컵을 볼 수 있는 유일한 플랫폼이다. 네이버와 다음이 월드컵 중계권을 포기한 후 인원이 더 몰린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 아프리카TV는 15일 열리는 이집트와 우루과이 경기 전에 모든 문제를 해결했다고 전했다. 아프리카TV 관계자는 “전체 서버를 점검해 오늘 경기 전에는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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