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랑♥” 샘 해밍턴이 한국으로 ‘귀화’ 안 하는 이유

2018년 6월 21일   정 용재 에디터

요즘 들어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스러운 입담으로 화제를 모으는 ‘외국인’ 연예인들이 꽤 많다.

특히 우리에게 “한 뚝배기 하실래예?”라는 멘트로 익숙한 로버트 할리의 경우 미국에서 태어났으나 한국으로 귀화했다.

그렇다면 요즘 ‘윌리엄’ 아빠로 활약 중인 샘 해밍턴의 경우는 어떨까.

결과부터 말하자면 그는 “한국으로 귀화할 생각이 없다”라고 밝혔다고.

사실 샘 해밍턴의 남다른 한국 사랑으로도 크게 주목 받은 인물 중 한명이다.

지난 2013년에는 일본의 계속된 독도 망언에 ‘독도의 날’을 맞아 “독도는 우리 땅인데 일본에서 그만 했으면 좋겠다. 말할 자격도 없다”라며 애국심(?)을 뽐내기까지.

그렇기에 그의 ‘귀화할 생각이 없는’ 이유가 더 궁금해진다.

이는 지난 19일 개그맨 김대범이 운영하는 유튜브 ‘대범한TV’에 영상에서 공개됐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김대범은 샘 해밍턴에게 “한국으로 귀화할 생각 없냐”라고 물었다.

이에 샘 해밍턴은 “이런 질문 자주 듣는다”라면서 “솔직히 아직까지는 귀화할 생각이 없다”라고 답했다.

샘 해밍턴은 “귀화하려면 호주 국적을 포기해야 한다. (나는) 나중에 (호주에서도) 성공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에 일단 호주 국적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샘 해밍턴은 “만약에 국적을 바꿔버리면 내가 한국에 대해서 칭찬을 해도 외국인들 눈에는 그게 한국인이 하는 이야기가 된다”라고도 전하며 한국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샘 해밍턴은 지난 2013년 JTBC ‘마녀사냥’에서도 비슷한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당시 신동엽은 샘 해밍턴에게 “귀화하는 것과 그냥 호주에서 사는 것과 뭐가 다른게 있냐?”고 물었다.

샘해밍턴은 “호주에 살면 대통령을 투표할 수 있는 투표권이 있다”고 밝혔다.

신동엽이 “귀화해도 큰 메리트가 없는 거냐?”고 묻자 샘해밍턴은 “나중에 호주에서 정치일도 해보고 싶다. 그리고 한국 국적 가지고 있으면서 얘기하면 내가 어떤 말을 하든 그냥 ‘한국 사람이 얘기하는구나’ 그렇게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사진 = 유튜브 ‘대범한TV’, MBC ‘라디오스타’ 및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