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진 평론가가 뽑은 하정우 최고의 연기

2018년 6월 26일   정 용재 에디터

충무로에서 손꼽히는 티켓파워를 갖고 있는 하정우.

하정우는 “용서받지 못한 자”, ‘비스티 보이즈”, “추격자”, “더 테러 라이브”, “범죄와의 전쟁” 등에서 전혀 다른 배역을 소화해내며 이제는 연기력 부분에서 믿고 보는 배우가 됐다.

그중에서도 하정우가 가장 훌륭한 연기를 보인 영화는 뭘까?

이동진 평론가는 지난 2016년 8월 ‘영화당’에 출연해 하정우가 가장 훌륭한 연기를 보인 영화로 ‘멋진 하루’를 꼽았다.

그는 하정우 필모그래피에서의 ‘멋진 하루’는 송강호 배우의 필모그래피의 밀양과 같다고 말하며, ‘멋진 하루’ 속 하정우가 가장 빛나는 연기를 했다고 평했다.

이어서 이동진 평론가는 하정우가 가장 잘하는 연기는 ‘능청떠는 연기’라고 말하며 이 모습이 영화 ‘멋진 하루’에서는 편하게 입고 다니는 활동복처럼 자연스럽게 붙어있는 연기를 한다고 전했다.

박찬욱 감독 역시 지난 2015년 한 인터뷰에서 하정우의 영화 중 ‘멋진 하루’를 가장 좋아한다며, 이윤기 감독과 하정우가 만든 조병운이라는 캐릭터는 한국 영화사에 기억될 만한 남성 캐릭터인 것 같다고 칭찬한 바 있다.

하정우는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 중 가장 자신과 닮은 인물이 ‘멋진 하루’ 속 병운이라고 말하기도.

한편, 일본의 작가 타이라 야스코의 원작을 바탕으로 하는 영화 ‘멋진 하루’는 기본적인 스토리라인과 인물 구도는 원작과 같으나 세부묘사는 조금 다르다. 원작에 등장하는 남자 주인공이 건조하고 더 나쁜 것에 집중된 모습으로 그려진다면, 영화 속 ‘병운’은 더 얄밉지만 귀여운 구석이 있는 인물로 묘사된다.

이에 대해 원작자는 영화화된 작품을 보고 굉장히 만족했다고 전해진다.

또한 ‘멋진 하루’는 서울의 풍경을 아름답게 담아낸 것으로도 유명한데, 영화를 보고 나면 서울에 이런 장소들이 있었나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된다고.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영화 ‘멋진하루’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