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영화에서 ‘북한군’을 잘생긴 배우로 쓰는 이유

송시현 기자 2018년 6월 28일 입력
						
						

그러고 보면 그렇다. 영화 속에서 ‘북쪽’ 역할을 한 배우들은 유난히 잘생겼다.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간첩 김수현.

영화 ‘의형제’의 남파 공작원 강동원.

영화 ‘용의자’의 북한 최정예 특수요원 공유.

이와 관련 얼마 전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방구석 1열’이 주목 받고 있다. 영화 ‘강철비’의 양우석 감독이 나름의 이유를 설명했기 때문.

이날 방송에서는 북한을 소재로 한 영화 ‘강철비’와 ‘공동경비구역 JSA’의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당시 게스트로 출연한 ‘강철비’의 양우석 감독과 함께 두 영화에 관한 이야기가 전해졌다.

특히 영화 ‘화차’의 메가폰을 잡았던 변영주 감독은 “북쪽 역할을 한 분들 중에 잘 생긴 배우들이 많이 나왔다”라고 질문했다.

이에 양우석 감독은 “관객들이 북한 사람이라고 하면 안 좋아한다. 얼굴이라도 잘 생겨야 관객들이 마음을 연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공동경비구역 JSA’ 요약본을 본 변영주는 “‘공동경비구역 JSA’가 어쩌면 남과 북이 최초로 사람답게 나온 영화다”라고 설명했다. 이전까지만 해도 영화 속에 등장하는 북한의 이미지가 매우 부정적이었다고.

그래서일까. 원작에서는 소피 장이 여성이 아닌 남성인데, 성별을 바꿈으로 얻는 효과를 묻는 질문에 “(영화에서) 여자로 바뀌면서 이영애 이펙트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이날 방송에서는 MC들이 “정우성이 너무 잘생겨 걱정되지 않았냐”고 질문이 나왔다.

이에 양우석 감독은 “캐스팅 조건이 액션을 잘하는 배우, 말기 암 환자를 표현할 수 있는 배우였는데 ‘빠담빠담’ 정우성 씨가 암 환자 역할을 너무 잘하셨다. 대한민국 최고 액션배우 하면 다 정우성을 꼽는다”라고 전하면서, 그는 “이런 게 딱 맞았다. 캐스팅을 했는데 하필 잘생겼던 것 뿐이다”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김지윤 기자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사진 = 영화 ‘강철비’, ‘은밀하게 위대하게’, ‘용의자’, ‘강철비’, JTBC ‘방구석1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