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급사에서 제목 바꿔서 대박났다는 영화

2018년 7월 2일   정 용재 에디터

영화 ‘투모로우’의 제목이 바뀐 이유는?

남극과 북극의 얼음이 녹으며 발생하는 기상이변을 다루는 영화 ‘투모로우’. 급격한 빙하기화로 인해 멸망 직전까지 가는 미국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담겨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영화 속에서는 미국의 피난민들이 안전한 멕시코로 몰려가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2004년에 공개된 영화 ‘투모로우’는 현재 기후변화를 주제로 다루는 영화 중 가장 인기가 많은 영화이며, 당시 헐리우드의 특수 효과 수준을 볼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 영화의 제목에는 작은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

‘투모로우’의 원제는 ‘The day after Tomorrow’ 였다. 내일 모레라는 뜻. 이는 ‘당장은 아니지만 가까운 시일 내에 다가올수 있는 날’을 의미해서 지어졌다고. 하지만 한 커뮤니티에서는 이 영화를 마케팅 할 당시 한국인은 모레 지구가 멸망한다면 크게 위기감을 느끼지 않는다고 판단해 ‘내일(Tomorrow)’로 바꿨다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전해진다.

또한 조지. W. 부시 미국 전 대통령이 이 영화를 불쾌하게 생각했다는 루머도 있다. 당시 조지 부시 정권은 석유와 화학, 철강산업 등을 이유로 환경규제 협약을 모두 어기고 있었는데, 영화 내용이 그것에 대한 대가를 치르는 듯한 느낌을 주었기 때문.

게다가 영화에서 대통령이 얼어죽는다는 설명까지 나오니 더 그렇게 생각했을 수 있다.

한편, ‘투모로우’는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재난영화 이기도 하다.

“극단적이긴 하지만, 수많은 재난영화중 가장 현실적인 모델”

“학교 과학쌤들이 보여주는 단골 영화 중 탑”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영화 ‘투모로우’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