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윤화가 예비 시어머니와 ‘처음’ 본 영화

2018년 7월 4일   정 용재 에디터

보는 것만으로도 참 흐뭇한, 개그계 대표 커플 홍윤화-김민기.

두 사람은 8년 열애 끝에 올해 11월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오랜 연애 기간을 보낸 만큼 어마어마한 에피소드가 많다고.

특히 지난 2월 홍윤화가 김민기와 함께 출연한 MBC ‘라디오스타’에서 고백한 시어머니와 첫 영화 데이트가 다시금 주목 받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홍윤화는 예비 시어머니와 강렬했던 첫 만남을 털어놓았다.

홍윤화는 “식사를 마치고 뭘 할까 고민하다가 어머니가 영화 보는 걸 참 좋아하신다길래 영화관으로 향했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당시 마침 시간이 맞던 영화는 영화 ‘하녀’였다.

홍윤화는 “주연 배우가 이정재에 전도연이라니 그저 재미있을 거라는 생각에 신이 나서 예매를 했다”고 했다.

평일 낮에 만나다보니 영화관에 사람도 거의 없어서 세 사람만 가장 잘 보이는 정중앙 좌석에 앉게 됐다.

하지만 이들은 몰랐다. 영화 ‘하녀’는 수위 높은 19금 영화였다는 사실을.

‘하녀’가 개봉한 첫날이라 홍윤화와 김민기, 예비 시어머니까지 세 사람 모두 영화에 대한 아무런 정보가 없었기에… 그렇게 영화는 시작됐다.

홍윤화는 “어머니를 가운데 자리로 모시고 영화를 보기 시작했는데 잠시 후 얼굴이 화끈거리는 장면이 나오기 시작했다”며 당시 민망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이어 “(제가) 통통하니까 팔쪽 살이 맞닿아있는데 팔을 뗄 수도 없고 붙일 수도 없고 음료를 마실 수도 없고 놓을 수도 없고 침을 삼킬 수도 없고 고개를 돌릴 수도 안 돌릴 수도 없었다”며 “부동 자세 그대로 끝까지 영화만 봤다”고 했다.

그러면서 “영화가 끝나고 영화관을 나와서 셋이서 한마디도 못했다”며 “영화가 무슨 내용인지 하나도 기억이 안 난다”고 해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영화 ‘하녀’는 전도연, 이정재, 윤여정, 서우의 화려한 캐스팅과 ‘바람난 가족’ 임상수 감독 연출로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상류층 가정의 하녀로 들어간 한 여자가 주인 남자와 육체적 관계를 맺으면서 벌어지는 파격적인 스토리를 그렸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사진 = MBC ‘라디오스타’, 영화 ‘하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