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에 누워서 영화보는 기분” 영화관 ‘씨네&포레’

송시현 기자 2018년 7월 10일 입력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여기 영화관 맞나요’, ‘숲에서 영화 보는 것 같음’

지난 주말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한 특이한 영화관이 화제가 됐다. 소문의 영화관은 바로 리뉴얼을 마치고 지난 6일 오픈한 강변CGV의 ‘씨네&포레’관.

CJ CGV는 10일 자연 콘셉트의 잔디 슬로프 특별관 ‘씨네&포레’의 언론 공개 행사를 개최했다.

‘씨네&포레’관 입구에 들어서자 바깥과는 공기부터 확연히 차이가 났다. 실내 곳곳에 설치된 산소발생기와 숲 속 향기를 내뿜는 ‘센팅 아로마 머신’이 마치 휴양림 속에 들어온 듯한 착각이 들게 했다.

벽면에는 스칸디나비아 지방의 순록이 즐겨 먹는 이끼인 ‘스칸디어모스’가 부착됐다. 이 스칸디어모스는 국내 중소기업의 기술로 미네랄 코팅 처리된 것으로 공기 정화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한다.

좌석 배치도 일반 상영관과는 달랐다. 거의 모든 상영관이 계단식으로 좌석을 배치하지만 ‘씨네&포레’관은 완만한 슬로프를 만들고 바닥에 인조잔디를 깔았다.

아울러 인조잔디 위에 거의 누운 자세로 영화를 볼 수 있는 소파 형태의 ‘빈백’을 설치해 마치 잔디 위에 누워 영화를 보는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사실상 누워서 영화를 보는 만큼 스크린은 다소 앞으로 기운 형태로 설치됐으며 슬로프 위치마다 ‘빈백’의 기울기를 달리해 어느 곳에서나 최적의 각도로 영화를 볼 수 있도록 했다.

힐링을 위한 ‘피크닉 타임’도 제공한다. 일반 상영관과 달리 영화 시작 20분 전부터 입장할 수 있으며 숲 속에 소풍온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치맥'(치킨·맥주) 세트와 청송사과를 판매한다.

‘씨네&포레’관은 CGV 개관 20주년을 맞아 지난해 시행한 사내 신사업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아이템으로 사내 공모전 아이디어가 실제 사업화된 최초의 사례라고 한다.

CJ CGV 관계자는 “‘씨네&포레’는 상영관의 진화·혁신 모델”이라며 “세상에 없던 상영관을 꾸준히 소개함으로써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탑 퍼스트’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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