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지암 영화 이후 ‘곤지암 정신병원’에 생긴 일

김지윤 기자 2018년 7월 11일 입력

CNN이 선정한 ‘세계 7대 소름 끼치는 장소’로도 유명한 곤지암 정신병원을 모티브로 만든 영화.

2018 상반기 대한민국을 뜨겁게 강타한 영화 중 하나를 꼽으라면 단연 영화 ‘곤지암’이다.

‘곤지암’은 누적관객수 약 267만명을 동원해 ‘장화, 홍련(314만명)’에 이어 역대 한국 공포 영화 흥행 순위 2위에 이름 올리며 관객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영화 흥행으로 더욱 큰 주목을 받아서였을까. 곤지암 정신병원은 역사적으로 사라지고 말았다.

그간 숱한 괴담을 낳았던 곤지암 정신병원이 지난 5월 철거된 것.

지난 1982년 8월 개원한 남양 신경정신병원은 1996년 폐원한 뒤 철거도 개발도 하지 않은 채 방치됐다.

20여 년간 방치된 탓에 이 부지는 ‘곤지암 정신병원’이라는 이름으로 ‘귀신 들린 장소’처럼 오해를 샀다.

영화가 개봉하기 훨씬 전부터 이곳은 ‘공포 체험’ 등을 이유로 무턱대고 이곳에 찾아오는 일부 시민들도 꽤 있었다고 한다.

사실 영화 ‘곤지암’ 속 등장하는 곤지암 정신병원은 실제 곤지암 정신병원이 아닌, 다른 장소에서 촬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 개봉 후 많은 사람들이 몰렸고 결국 주민들의 피해가 심각해지고 만다.

그러다 지난달 초 복수의 매수의향자가 나타나면서 드디어 이곳은 ‘폐가’라는 오명을 벗게 됐다.

공포 테마파크로 개발된다는 소문도 있었지만 인근 주민들의 정서를 감안해 산업단지 혹은 빌라단지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윤 기자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사진 = 영화 ‘곤지암’, 온라인 커뮤니티, 채널A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