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캐릭터를 위해 체중 20kg 찌웠다는 여배우

2018년 7월 12일   정 용재 에디터

배우의 열정은 어디까지일까. 김가희가 영화 ‘박화영’을 위해서 체중 20kg를 찌웠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서울 대한극장에서 열린 영화 ‘박화영’ 언론시사회에서 김가희는 “처음 시나리오를 봤을 때 욕이 너무 많아서 ‘어머 어머 세상에’ 하면서 봤다. 그러다가 5차 오디션까지 보게 됐고, 2~3차 볼 때는 이 캐릭터에게 빠져버렸다. 폭력적이면서도 내면적으로는 슬픔을 가지고 있어서 배우로서는 종합잔치 캐릭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서 체중을 20kg 늘린 것에 대해서는 “처음 5kg정도 찌울 때는 너무 힘들었다. 처음에는 뭘 먹어도 바로 원래 체중으로 돌아오더라. 그런데 그 순간이 넘어가니까 멈출 수가 없었다. 몸무게 찌면서 박화영 캐릭터에 더 다가갈 수 있었다. 사람들 시선, 지하철 탈 때 사람들 시선이 다르더라”고 말했다.

또한 영화 ‘박화영’을 연출한 이환 감독은 “이런 친구들이 현실에 많다. 카페 흡연실에서 당당하게 교복 입고 담배를 피우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욕이 없으면 대화가 안 된다. 서로 자기 얘기만 하는데 알고 보니 서로 듣고 있더라. 역동적인 이야기들 다 담고 싶었다.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보기 싫은 것도 보여줬다.10대 영화를 다루는데 이것을 미화시키고 눈치를 보는 건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한편, 영화 ‘박화영’은 오는 19일 개봉 예정이며 이 땅에 사는 10대들의 생존기를 다룬 작품으로 동갑내기 친구들로부터 엄마로 불린 소녀 박화영의 강렬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영화 ‘박화영’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