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영화배우 ‘전도연’이면 생기는 일

송시현 기자 2018년 7월 12일 입력
						
						

“엄마가 전도연이면 어떨까?”

의외로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는, 전도연의 ‘결혼’.

전도연은 제60회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지난 2007년 결혼, 2009년 딸을 출산했다.

그간 영화 ‘밀양’, ‘집으로 가는 길’ 등 많은 작품 속에서 ‘엄마’ 역할을 맡은 전도연.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 엄마 전도연의 모습은 쉽사리 상상이 가질 않는다.

그래서일까. 전도연이 지난 2016년 영화 ‘남과여’ 개봉 당시 어느 인터뷰에서 언급한 딸 관련 일화가 눈에 띈다.

Q. 최근에 있었던 즐거운 일은?

내 즐거움은 딸인 것 같다(웃음). 근래에 초등학교 입학도 했다. 아직 8살이라 많이 어리지만 서로 이야기가 되는 느낌이다. 딸이 생각한 걸 들으면 때때로 신기하기도 하다.

Q. 엄마가 배우 전도연인 건 아나?

얼마 전 아이와 <쿵푸팬더3>를 보러 갔다. 그런데 영화 예고편으로 <남과 여>가 나오더라. 난 아이들이 보는 영화 예고편으로 <남과 여>가 나와도 되는 건가 하고 있었는데 아이가 너무 좋아하더라. 엄마 얼굴을 극장에서 처음 본 거였다.

영화 ‘남과여’는 눈 덮인 핀란드에서 만나 뜨거운 끌림에 빠져드는 공유와 전도연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아이들의 국제학교에서 만난 두 사람은 북쪽 캠프장을 향해 우연히 동행하다 서로를 깊이 안게 되고, 8개월 후 서울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 참고로 청불이다. (!!!)

엄마 전도연과 공유가 같은 화면에 나오는 것이 신기했던 걸까.

전도연 : 얼마 전 스케줄을 끝내고 아침에 깨니까 딸이 그러더라. “엄마, 어제 저녁에는 집에서 밥 안 먹어도 됐겠다. 공유 오빠가 엄마 밥 차려줬잖아” 하더라(웃음). 아직 영화와 현실을 잘 구분하진 못하는 것 같다.

또한 지난 2015년 영화 ‘무뢰한’으로 찾은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전도연은 딸을 언급했다.

전도연 : “딸은 내게 지치지 말아야지 하는 이유가 되는 것 같다. 친구 같은 엄마가 되고 싶은데 제 딸은 항상 기도한다. (내가)착한 엄마가 되게 해달라고…”

이어 “착한 엄마가 되셨냐”는 질문에 전도연은 “이뤄지면 소원이 아닌 거다”라고 장난기 섞인 농담을 건넸다.

또한 “만약 딸이 연기를 희망한다면 ‘칸의 여왕’을 넘어설 수 있다면 추천하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엄마 전도연, 배우 전도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김지윤 기자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사진 = 영화 ‘무뢰한’, ‘남과여’, ‘카운트다운’, ‘너는 내운명’ 등 네이버 영화, 네이버 V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