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마저 포기했지만” 강동원 역대급 캐스팅 비화.txt

2018년 7월 13일   정 용재 에디터

한국영화 ‘역대급’ 전설의 우산씬을 탄생시킨 강동원.

2004년 영화 ‘늑대의 유혹’ 상영 당시 극장에서는 강동원이 등장할 때마다 여성들이 탄성을 자아냈다는 썰이 여전히 회자되고 있다.

사실 영화 ‘늑대의 유혹’ 속 남자 주인공은 강동원뿐만 아니라 조한선까지 총 2명이었다. 그럼에도 늑대의 유혹=강동원, 이라는 인식이 있을 만큼 강동원은 영향력은 어마어마했다.

하지만 알고 보니 강동원이 맡은 정태성 역할의 임자는 따로 있었다.

바로 H.O.T 출신의 장우혁.

과거 장우혁은 YTN ‘뉴스앤이슈-이슈앤피플’에서 “영화 ‘늑대의 유혹’ 출연 제의가 들어왔으나 거절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내가 (연기) 준비가 되지 않았고 음악만 해야 됐다. 혹시라도 그룹 활동에 방해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포기했다”고 거절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지나고 나니 후회가 된다. 하지만 강동원만 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후회했던 마음을 덧붙였다.

하지만 캐스팅 비화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늑대의 유혹’ 촬영 당시 ‘그녀를 믿지 마세요’를 촬영 중이던 강동원. 아무래도 스케줄이 빠듯한 탓에 강동원은 “’그녀를 믿지 마세요’를 먼저 끝내고 돌아와서 촬영해도 되겠냐”라며 스케줄 조정을 요청했다.

당시 신인배우에 불과했던 강동원. 그렇기 때문에 감독은 ‘꼭’ 강동원일 필요가 없어 다른 배우를 캐스팅하려고 했지만…

‘늑대의 유혹’ 제작사였던 싸이더스 여직원들은 하나같이 “강동원이 아니면 안 된다”라고 우겼다고 한다.

또한 “감독님이 몇 달 기다리시면 될 것을”이라고 강동원을 강력추천했다고.

그렇게 세기의 캐릭터, 강동원의 정태성이 탄생한 것이다. (!!!)

강동원은 영화 ‘늑대의 유혹’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르며 ‘꽃미남’ 이미지로 큰 사랑을 받으며 전성기를 누렸다. 그리고 이제는 미모를 넘어 탄탄한 연기력으로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는 이 남자.

싸이더스 여직원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사진 = 영화 ‘늑대의 유혹’, YTN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