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곡성’ 시나리오를 처음 봤던 국내 영화 감독들의 반응

송시현 기자 2018년 7월 12일 입력
						
						

2016년 나홍진 감독이 6년만에 내놓은 영화 ‘곡성’.

누적관객 680만명을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은 ‘곡성’은 일반 관객들에게는 장르적 특성과 결말 등으로 인해 호불호가 많이 갈리지만 평론가들에게는 엄청난 극찬을 받았던 작품이다.

동료 감독들은 ‘곡성’을 어떻게 생각했을까? ‘곡성’ 시나리오를 처음 접했던 국내 감독들의 반응을 모아봤다.

류승완 감독

“‘곡성’은 영화계에 시나리오가 돌아다닐 때부터 영화인들의 깊은 관심을 받아왔다. 1차 편집본을 본 임필성 감독은 무서워서 잠을 못 잤다고 하고, 봉준호 감독은 급체를 했다고 했다. 다른 여러 감독들에게 트라우마를 안겨준 ‘곡성’이 어떤 영화일지 나 또한 너무 궁금하다.”

김지운 감독

“읽다보니, ‘와, 이건 미친 이야기다’ 싶은 거다. 감탄하면서 계속 읽었던 시나리오다”

최동훈 감독

“다른 감독들이 슬슬 하는 이야기가 있다. 2016년은 ‘곡성’의 해가 될 거라고. 그런데 4,5월쯤 상반기 개봉예정이면 가족의 달에 개봉하는 건가”

평론가들 역시 영화 ‘곡성’에 대해 다른 반응을 보였다. 이동진 평론가가 “그 모든 의미에서 무시무시하다”며 별점 다섯개를 줬으며, 정한석 평론가는 “‘곡성’의 극적 구조로서의 편의주의가 사실은 나홍진 영화의 가장 두드러진 장점인 쇼트의 저 실행적인 힘들을 배반하고 훼손한다”, 정성일 평론가 역시 “곡성은 조금도 훌륭하지 않다” 며 혹평했다. 평론가들 역시 ‘곡성’에 대해 극단적인 반응을 보인 것.

한편, 나홍진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서 ‘피해자의 이야기’, 피해자가 피해를 당한 원인을 가해자의 시점이 아닌 피해자의 시점에서 찾아 보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송시현 기자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영화 ‘곡성’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