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일본군 ‘위안부’로 중국 끌려간 할머니가 유일하게 기억하는 한국말

2018년 7월 20일   정 용재 에디터

어린 시절 일본군 ‘위안부’로 중국에 끌려간 할머니가 유일하게 기억하고 있는 한국말은 무엇일까?

지난 18일, 생존한 ‘위안부’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영화 ’22’는 메인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22’는 한국과 중국이 공동제작한 영화로, 중국에 생존해 있는 22명의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위안부’ 피해자인 박차순 할머니의 노래가 등장한다. 중국에 살고 있는 박차순 할머니가 유일하게 기억하는 한국말이라는 ‘아리랑’.

할머니들은 영상 속에서 고통스러웠던 기억에 대해 “치욕스러운 일이었다”, “갖은 학대와 수모를 당했다”고 말했다.

2차 세계대전 기간 중국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약 20만 명. 영화 촬영을 시작했던 2014년 1월에는 22명의 할머니가 생존해 있었지만, 현재는 단 7명만이 남았다고 알려진다.

할머니들의 힘겨웠던 삶을 그대로 녹여낸 영화 예고편은 짧은 영상이었음에도 뜨거운 울림을 전달한다.

한편, 중국에서 먼저 개봉한 영화 ’22’는 개봉 12일 만에 55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크게 성공했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영화’ 22′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