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독전’ 씬스틸러 농아남매가 가장 어려웠다는 촬영

2018년 7월 20일   정 용재 에디터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최고’ 흥행작을 기록한 영화 ‘독전’. 큰 사랑을 받은 만큼 얼마 전 각 캐릭터들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또 다른 결말이 포함된 확장판까지 공개된 상황.

특히 ‘독전’을 보다 보면 역할의 크고 작음을 떠나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이 돋보인다. 주연 배우인 조진웅과 류준열은 물론 故 김주혁, 진서연, 금새록 등 미친 존재감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캐릭터들까지.

그리고 오늘은 그 중 ‘농아남매’의 배우 이주영을 알아봤다.

배우 이주영은 천재적인 마약 제조 기술을 가진 농아남매 중 동생 역으로 주인공 못지않은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는 ‘농아 오빠’ 역을 맡은 배우 김동영과 함께 대사 한 마디 없이 관객의 눈을 사로잡았다.

배표정과 몸짓만으로 소통하는 농아 연기를 위해 3개월간 수화 특별훈련을 받았다고.

사실 그는 여자 형사 역할로 ‘독전’ 오디션을 봤다.

엄밀히 말하자면 애초에 영화 속엔 ‘농아남매’는 없었다. 처음에만 해도 ‘농아형제’ 설정이었기 때문.

“감독님이 고민 끝에 농아형제를 남매로 바꿔서 저를 투입해 주셨죠. 오디션 보면 가끔 특이한 연기를 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게 저였다고 해요. 연기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연기랄까, 그런 걸 마음에 들어 하셨던 것 같아요.” – 인터뷰 中

촬영장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뭘까.

이주영은 최근 한 매체를 통해 농아 남매 중 한 명인 배우 김동영과 ‘독전’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촬영장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주영은 “저희가 연습을 제일 많이 했던 첫 등장 신 촬영”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주영은 “수화를 해야 해서 어려웠다”며 “그 장면에서 아마 관객들은 저희가 수화로 욕을 할 줄은 상상도 못하셨겠죠?”라며 웃으며 말했다.

이주영은 모든 장면이 어려웠던 이유에 대해 “수화 때문에 늘 긴장하고 있기 때문에 하물며 쉽다고 생각했던 장면에서 오히려 NG를 많이 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주영은 지난 2015년 영화 ‘몸 값’을 통해 데뷔했으며, 2016년 대단한 단편영화제 대단한배우상과 아시아나 단편영화제 단편의 얼굴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사진 = 영화 ‘독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