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명 아이돌 멤버의 ‘GOP’ 체험기.jpg

2018년 7월 20일   정 용재 에디터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일본 유명 아이돌 멤버의 ‘GOP’ 탐험기가 올라와 인기를 얻고 있다.

외국인이 바라본 GOP는 어땠을까. 지금부터 알아보자.

※ 취재하러 갔던 시기는 2006년, 해당 인터뷰는 2012년에 진행됐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취재는 무엇입니까?

A. 제일 처음 해외취재였던 38선취재가 기억에 남네요. 모두가, 모두 알 수 있는 장소가 아니니까. 그곳에 있는게 가능하고 그것을 전해드리는 중대함을 느낀 순간이었어요.

2006년 일본 유명 아이돌 ‘아라시’는 아시아 투어를 위해 한국으로 콘서트를 왔다.

이 때 아라시의 멤버 쇼짱이 GOP를 취재하러 갔던 것.

그는 파주 제 1보병 사단으로 인터뷰 취재를 갔다.

Q. 군대 오기전에는 무엇을 했습니까? 힘듭니까? 아님 보람이 있습니까?

A. 대학생이었습니다. 참고 견뎌내는게 제 장래를 위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북한의 모습도 담아가는 일본.

“정말 조용해요….새의 울음소리가 들려요. 비무장지대 안에서 동물의 울음소리가 들리고 있어. 정말 온화하네요, 이런 긴장된 공기는 없네요.”

당시 20살이었던 병사를 인터뷰하는 쇼짱.

Q. 최전선에 서 있는데 무섭지 않습니까?

A. 입대한지 얼마 안되서 조금 무섭지만 열심히 최선을 다해 임무하고 있습니다. 제가 지키고 있으니까 가족이나 친구들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제대 후 꿈은 무엇입니까?

A. 멋진 성악가가 되는 게 꿈입니다.

쇼짱은 해당 병사에게 자신은 일본에서 노래 부르는 일을 하고 있다며 나라를 지키는 임무가 끝난 후 꿈이 이루어지게 열심히 해주세요, 라는 말을 남긴다.

“취재할 때 만난 사람들과 운명같은 걸 느낀 순간이 있었어요. 잊을 수 없는 것은 그 분은 임무 수행중이라 계속 북한쪽을 보고, 제가 뒤에 있지만 북한쪽을 보고 인터뷰에 응해주셨어요.”

그.리.고… 당시 성악가가 꿈이었던 20살 병사와 쇼짱은 10년 뒤 다시 만나게 된다.

이를 본 국내 누리꾼들은 “귀찮게 좀 하지마…”, “와 10년 뒤에 다시 만났다는 거에서 소름”, “쇼짱 호감이야ㅠㅠㅠ”, “진짜 인터뷰 내내 북한쪽 응시하고 있는 거 멋짐”, “ㅠㅠ약간 감동이다 둘이 다시 만난 거”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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