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친절한 금자씨’의 주연이 고현정 될 뻔한 썰

2018년 7월 23일   정 용재 에디터

“너나 잘하세요”

한국영화 최고의 여성 캐릭터로 평가받고 있는 영화 ‘친절한 금자씨’(2005)의 금자씨.

이전까지만 해도 ‘산소 같은’ 이영애가 잔혹한 악역을 한다는 것이 쉬이 상상할 수 없었지만 우리는 이제 안다. 이영애라서 가능했던, 금자씨였다.

하지만 처음 영화의 시놉시스가 알려졌을 때만 해도 그녀가 아닌 다른 배우들이 물망에 올랐다. 심은하, 고현정, 고두심 등 다양했다.

어쩌면 금자씨가 될 뻔한 그녀들의 이야기. 지금부터 만나보자.

1. 고두심

고두심은 “박찬욱 감독님이 나를 두고 시나리오를 쓰셨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실제로 출연 제안은 없었다. 캐스팅을 고민하고 있을 때 이영애 씨에게 제안이 갔나 보다. 그런데 이영애 씨가 참 잘했더라”고 웃어 보였다.

박찬욱 감독은 영화 기획 당시부터 고두심 캐스팅을 고려했던 것으로도 알려졌다.

고두심 역시 ‘친절한 금자씨’에 참여하지 못한 것에 대해 “그 이야기만 나오면 속상하다”라고 설명했다.

2. 고현정

과거 한 매체는 영화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가장 물망에 오른 배우가 ‘고현정’이었음을 알렸다.

보도에 따르면 “고현정이 ‘친절한 금자씨’에 출연한다는 말이 확정적이라고 알려졌었다. 하지만 두 아이의 엄마인 고현정이 잔혹한 복수장면에 부담을 느껴 큰 아쉬움을 보이며 출연을 사양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해 고현정은 SBS 드라마 ‘봄날’로 배우로서 복귀했다.

하지만 이러쿵 저러쿵 해도,

우리에겐 ‘금자씨’는 영원히 이영애가 아닐까.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사진 = 영화 ‘친절한 금자씨’ 및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