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영화 제작 한다 (ft. 일렉트로맨)

2018년 7월 24일   정 용재 에디터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이마트가 전문가전매장 일렉트로마트의 간판 캐릭터인 ‘일렉트로맨’을 소재로 한 한국형 히어로 영화 제작에 나선다.

이마트는 24일 해당 영화 제작을 담당할 특수목적회사 ‘일렉트로맨 문화산업전문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자본금 1천만원의 유한회사로 설립되며, 투자자 유치와 제작, 배급 등 영화와 관련된 전반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영화가 개봉하면 회사는 청산된다.

이마트는 이 회사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참여하고 외부 투자자도 적극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영화 개봉이 2020년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마트가 일렉트로맨 영화에 투자키로 한 것은 ‘스토리가 있는 콘텐츠’를 개발해 경쟁사와 차별화하고 고객이 방문하고 싶은 매장을 만들기 위해서다.

영화의 에피소드나 캐릭터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의류, 완구 등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고 매장 구성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나아가 ‘신개념 쇼핑 테마파크’인 스타필드에도 접목해 활용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이마트는 “이번 투자는 콘텐츠 개발을 목표로 한 프로젝트성 투자로, 일렉트로맨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콘텐츠 사업 기회를 확보하는 한편, 관련 상품 개발로 인한 새로운 수익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일렉트로맨은 2015년 6월 경기 고양시 일산에 문을 연 이마트타운 내 일렉트로마트의 캐릭터로 첫선을 보였다. 일렉트로맨은 그해 9월 지구 생명의 씨앗인 ‘뮤오트’를 지키기 위해 싸운다는 내용을 담은 웹툰의 주인공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이마트는 일렉트로맨 캐릭터를 활용한 에어프라이어 등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일렉트로맨 활용 상품은 지난해 상반기 26종에서 올 상반기 35종까지 늘었다. 올 상반기 일렉트로맨 상품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328.9% 신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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