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 보고 작품 선택했다는 남자 배우 4

2018년 7월 25일 정 용재 에디터

배우들마다 작품을 고르는 기준에는 무엇이 있을까. 그때그때 다르겠지만 시나리오, 대본, 작가, 감독 등 꽤 다양할 것이다.

몇몇 배우들은 촬영하는 작품마다 소위 말하는 ‘대박’이 나면서 그들의 작품을 고르는 기준이 높이 평가되기도 한다.

하지만 오늘 소개할 그들의 기준은 남달랐다. 바로 함께 호흡을 맞출 ‘여배우’에 초점을 맞춘 것.

작품을 결정하는 데 있어 ‘여배우’의 힘이 매우 크게 작용했다는 이들의 이야기를 지금부터 알아보자.

1. 김영광

오는 8월 22일 개봉 예정인 영화 ‘너의 결혼식’에서 호흡을 맞춘 박보영-김영광.

최근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김영광은 영화 선택 이유를 묻는 질문에 “박보영씨 때문에 100% 출연했다”라며 “승희 역을 보영씨가 맡았다는 얘기를 듣고 우연 역은 당연히 제가 해야된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에 박보영은 옆에서 “거짓말쟁이”라며 쑥쓰러워 했다.

특히 두 사람은 지난 2014년 ‘피끓는 청춘’ 이후 4년 만에 재회해 많은 이들의 기대를 자아내고 있다.

2. 유지태

“전도연이 한다기에 저도 냉큼 한다고 했죠.”

지난 2016년 방영된 tvn ‘굿 와이프’.

당시 제작보고회에서 유지태는 “좋은 배우와 연기하면 좋은 영향을 받는다”하면서 “전도연이 출연한다는 소식을 듣고 최고의 여배우와 함께하는 영광을 누리고 싶어서 고민 없이 출연했다”고 했다.

유지태는 극 중 전도연의 남편으로 출연했다.

이어 “tvN에 대한 신뢰도도 한몫했다. 주변에서 너무 극찬하기에 tvN에서 꼭 한번 작업해보고 싶었다”고도 했다.

3. 이승기

올 초 개봉한 영화 ‘궁합’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이승기-심은경.

이승기는 영화를 선택한 이유로 상대 배우 심은경을 꼽았다.

그는 “심은경 때문에 이 작품을 선택했다. 심은경이 아니면 송화옹주를 누가 표현할 수 있을까 했다. 실제로 만나보니 연기를 진지하게 마주하는 친구다. 고민을 많이 해서 토닥여주고 싶을 정도”라고 파트너 심은경을 칭찬했다.

4. 천정명

지난 2016년 개봉한 영화 ‘목숨 건 연애’에 출연한 하지원-천정명.

“’하지원’이라는데 안 할 이유가 없지 않나요.”

천정명은 출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 “예전부터 하지원 씨 팬이었다. 지원누나와 언젠간 작품 한번 꼭 해보고 싶다라고 했었는데 누나가 먼저 캐스팅이 됐다. 누나가 한다고 하니까 거절할 필요가 없어 바로 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