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민이 사건’ 가해자가 아들 잃은 아빠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

2018년 7월 25일   정 용재 에디터

 

11년 전 어린이집에서 참혹한 폭행을 당하고 숨진 故 이성민 군의 사연이 다시금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

이른바 ‘성민이 사건’은 지난 2007년 울산의 한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아동폭행 사건이다.

 

 

당시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두 아들을 키우던 아버지는 구청의 소개로 울산 H 어린이집에 6살 형과 2살 성민을 맡겼다.

3개월 뒤인 5월 17일 성민이가 계속해서 구토를 했고, 구급차에 실려갔으나 병원 도착 전에 숨을 거두고 말았다.

성민이 몸 곳곳에는 멍자국 등 폭행의 흔적이 남아있었다.

 

 

부검 결과 찢어진 입은 젖병을 강제로 쑤셔 넣었을 때의 상흔과 일치했으며 직접적인 사인은 장파열로 인한 복막염이었다.

그런데 10년 전 성민이 아빠 이상윤 씨가 한 매체에 인터뷰한 내용이 더욱 더 충격을 주고있다.

이상윤 씨는 지난 2008년 7월 여성신문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성민이가 하늘나라로 간 지 1년 2개월이 지난 시점이다. 그는 인터뷰에서 “성민이가 죽은 지 1년이 지나도록 원장 부부로부터 사과 한마디 들어본 적이 없다”면서 “원장 남편은 아내가 재판에서 실형을 받자 ‘내 마누라 돌리도’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2의 성민이가 나오지 않도록 어떤 형태로든 원장 부부에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하고 싶다는 말을 덧붙였다.

한편 ‘성민이 사건’을 잊지 말아 달라는 국민청원은 게시 4일 만에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으며 청와대의 답변을 듣게 됐다.

전소리 기자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영상=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