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니 ‘친절한 금자씨’에 출연했다는 김유정

2018년 7월 27일   정 용재 에디터

그녀는 쟁쟁한 아역배우 출신 중에도 단연 눈에 띈다. 사랑스러운 외모는 물론, 탄탄한 연기력까지 겸비했기 때문.

어느덧 훌쩍 자라 성인 연기 신고식까지 무사히 마친 그녀. 오늘의 주인공은 배우 김유정이다.

김유정은 2003년 CF로 데뷔했다. 당시에 대해 “솔직히 데뷔 때 기억이 나진 않는다”고 전했다. 데뷔 당시 김유정의 나이는 4세.

이후 ‘일지매’, ‘해를 품은 달’, ‘메이퀸’ 등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커리어를 쌓았다. 덕분에 KBS•MBC•SBS 등 지상파 3사에서 모두 아역상을 수상한 경력까지. (!!!)

그렇다면 그녀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첫’ 작품은 무엇일까.

과거 한 인터뷰에 따르면, 김유정은 박찬욱 감독의 영화 ‘친절한 금자씨’를 언급했다.

‘친절한 금자씨’는 2005년도 작품으로 당시 김유정 나이는 6세였다. 김유정은 극중 납치되는 아이로 등장한 바 있다.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나요. 기억나는 이유가 있어요. 대사가 굉장히 많았는데, 그걸 다 외워서 갔어요. 폐건물 같은 곳에서 찍었는데 내 앞에 정말 무서운 분이 계셨거든요. 너무 무서워서 엉엉 우느라 대사를 한 마디도 못해서 엄마한테 혼났죠. 그 감정이 아직까지 생각나요.”

나중에 들어보니 그가 그리도 무서워했던 인물은 다름 아닌 배우 최민식.

김유정은 “그 뒤로 최민식 선배님을 만난 적이 없다. 지금 생각해도 무섭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의외로 많은 이들이 기억하지 못한다는 과거 영화 ‘속’ 김유정. 우리는 ‘친절한 금자씨’ 외에도 영화 ‘추격자’(2008)에 주목했다.

당시 김유정은 연쇄살인범에게 엄마를 잃은 은지 역으로 출연해 주목을 받았다. 그도 그럴 것이 9살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또박또박 대사를 하며 놀라운 감정 연기를 선보인 것.

역시나. 될 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다르다더니. 딱 김유정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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