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실종 여성 사건 의문점

2018년 7월 31일   정 용재 에디터

 

제주도에서 실종된 30대 여성을 찾기 위한 세간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실종된 30대 여성의 추가 행적을 추정해 볼 만한 진술을 경찰이 확보했지만 경찰의 초기 주장대로 단순 실족사로 보기에는 여전히 의문이 남는다.

지난 25일 30대 여성 최씨는 제주시 구좌읍 세화항 인근에서 야영을 즐기던 중 “편의점에 가겠다”고 말한 뒤 실종됐다.

이후 제주 해양경찰 측은 실종된 최씨를 찾기 위해 전력을 기울였으나 아직까지 행방이 묘연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확인된 최씨의 당시 행적은 오후 11시께 편의점에서 주류와 종이컵 등을 구매한 뒤 가족들과 묵었던 카라반 인근에서 홀로 음주를 즐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경찰은 최씨가 1)바다에 실수로 빠졌거나, 2)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3)범죄 피해를 봤을 가능성 등 모든 점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만약 물에 빠져 숨졌을 경우 시신이 떠오르지 않는 점에 대해 의문스럽다는 여론이 있다”며 “최종 행적과 가까운 곳부터 차례로 수색하면서 범위를 넓혀가고 있고 수색 범위를 구체화하고있다”고 말했다.

당시 상황에 대한 남편 증언에 따르면 최 씨는 술에 만취한 상태도 아니었으며 이미 2주가량 그 캠핑장에서 생활하며 편의점도 자주 드나들었으므로 지리도 잘 알고 있다.

따라서 실족사가 쉽사리 수긍이 가지 않는다는 것.

 

또 다른 의문점은 카드와 휴대전화는 포구 위에 있고 슬리퍼만 물속에 있었다는 점이다.

최 씨가 일부러 뛰어든 게 아니라면 카드와 휴대전화도 함께 물속에 있는 게 정상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까지 범죄로 추정할 만한 단서는 없지만 미미한 가능성이라도 놓치면 안되기 때문에 제보를 받기 위해 실종자의 얼굴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며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중”이라고 말했다.

 

 

전소리 기자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영상=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