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칠듯한 폭염 때문에 SNS에서 재평가 받고 있는 영화

송시현 기자 2018년 8월 2일 입력
						
						

역대 폭염 기록이 잇따라 경신되며 고통 받고 있는 대한민국. 하지만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게 우리 뿐만은 아니다. 지구촌 곳곳에서 기록적 폭염과 산불이 이어지면서 사망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40도에 육박하는 기록적인 폭염에 대해 기후 전문가들은 역시나 지구 온난화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분석한다. 지난달 18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한 윤진호 교수는 “100% 지구 온난화 때문이라고 하긴 그렇지만 폭염 날짜가 이렇게 늘어나는 건 지구 온난화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고통 속에서 한 누리꾼은 “이제야 이 영화의 영화설정이 이해된다”며 한 편의 영화를 소개했다.

그 영화는 다름아닌 봉준호 감독이 연출한 ‘설국열차’

기상 이변으로 모든 것이 꽁꽁 얼어붙은 지구. 살아남은 사람들을 태운 기차 한 대가 끝없이 궤도를 달리고 있다. 춥고 배고픈 사람들이 바글대는 빈민굴 같은 맨 뒤쪽의 꼬리칸, 그리고 선택된 사람들이 술과 마약까지 즐기며 호화로운 객실을 뒹굴고 있는 앞쪽칸. 열차 안의 세상은 결코 평등하지 않다.

기차가 달리기 시작한 17년 째, 꼬리칸의 젊은 지도자 커티스는 긴 세월 준비해 온 폭동을 일으킨다. 기차의 심장인 엔진을 장악, 꼬리칸을 해방시키고 마침내 기차 전체를 해방 시키기 위해 절대권력자 윌포드가 도사리고 있는 맨 앞쪽 엔진칸을 향해 질주하는 커티스와 꼬리칸 사람들. 그들 앞에 예기치 못한 상황들이 기다리고 있는데…

영화 ‘설국열차’의 설정을 살펴보자.

가까운 미래, 인류는 매년 극심해지는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인공냉각제를 살포, 새로운 빙하기를 맞는다. 결국 인류는 윌포드란 사람이 설계한 대형 열차에서만 생존할 수 있게 되고, 이 열차의 설계자인 윌포드는 1인지가 되어 인류를 ‘기차 안’에서 통솔한다.

해당 누리꾼은 “처음엔 온난화를 막기 위해서 냉각제를 살포한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곧 “올해 폭염을 지내다보니 영화 속 인류는 매우 합리적인 선택을 한 것이었고 단지 실패했을 뿐이라는 걸 알게 됐다”고 전했다.

설국열차의 ‘설정’을 새롭게 접한 누리꾼들은 “요즘은 영화보다 현실이 더한 느낌” “요즘에 개봉했으면 대박났을듯” “냉각제 지금 뿌려줘…” “하늘에 뭐라도 뿌렸으면”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봉준호 감독이 연출한 영화 ‘설국열차’는 지난 2017년 5월 미국 매체 ‘스크린랜트’가 선정한 베스트 SF영화 톱 3에 올라 화제가 됐다.

해당 매체는 ‘설국열차’에 대해 매우 정교하고 독창적인 SF영화이며 특히 크리스 에반스, 존 허트, 틸다 스윈튼 등 화려한 캐스팅에 열차를 표현한 세트 디자인이 독창적이었다고 밝혔다.

매체에서 뽑은 SF영화 1위는 ‘엑스 마키나’, 2위는 ‘컨택트’ 였다.

송시현 기자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영화 ‘설국열차’ 스틸컷,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