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정민이 최근 재조명된 영화 ‘아수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지난 1일 국민일보는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영화 ‘공작’ 홍보차 인터뷰를 가진 황정민의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그는 “실화가 주는 큰 매력이 있다. 그런 이야기들을 들으면 솔깃해진다. 시나리오를 읽고 ‘이게 실제로 있었던 일이야? 재미있는데?’ 싶으면 관객들에게도 들려주고 싶어지더라”고 말했다.
최근 그가 출연한 ‘공작’은 1997년 대선 당시 국가안전기획부가 주도한 북풍 공작 중 하나인 ‘흑금성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다. 황정민은 흑금성이란 가명으로 활동한 북파 공작원 박석영 역을 맡았다.
실화 소재 영화에 대한 이야기 중 한 기자는 황정민에게 “‘아수라’도 그 리스트에 들어가야 하는 게 아니냐”고 물었고, 이에 황정민은 “(그런 사실들이) 좀 더 일찍 밝혀졌으면, ‘아수라’ 나왔을 때 이런 분위기였으면 얼마나 좋았겠나. 그때는 ‘말도 안 된다’ ‘유혈이 낭자하다’하면서 얼마나 욕을 먹었는지 모른다”고 농담을 던졌다.
이어서 그는 “(영화사로부터) ‘아수라’가 뒤늦게 손익분기점을 넘겼다는 소식을 어제 들었다”고 밝혔다.
애초 영화 ‘아수라’의 손익분기점은 360만명이었으나 당시 극장 누적 관객수는 약 260만명에 그쳤었다. 최근 이슈와 더불어 VOD 다운로드 수가 급증하며 추가 수익이 발생한 것.
지난달 21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은수미 성남 시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조폭 출신 기업가 연루설을 조폭과 정치인 간의 유착 관계 의혹에 대해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한 관계자는 “실상을 말하면 믿지 못할 것”이라며 ‘신세계’, ‘아수라’ 등의 영화를 언급했다. 영화에 등장하는 사건과 인물, 캐릭터들의 관계가 현실과 다르지 않다는 것.
한편, 방송 이후 이재명 지사는 의혹에 대해 “거대 기득권의 이재명 죽이기”라고 밝혔다. 그는 방송 직전 “거대 기득권 ‘그들’의 이재명 죽이기가 종북, 패륜, 불륜 몰이에 이어 조폭 몰이로 치닫는다”며 “그들을 옹위하던 가짜 보수가 괴멸하자 직접 나선 모양새인데 더 잔인하고, 더 집요하고, 더 극렬하다”고 SNS에 글을 올리기도 했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영화 ‘아수라’ 스틸컷